왕십리 CGV 화장실에 갇혔었네요.

오늘 왕십리 CGV 소울 보러 갔다가 큰일 날 뻔 했습니다.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습니다. 후련하게 일을 마치고 그 다음 동작을 행해야 하는데...
허공을 가르는 저의 손짓...
휴지가 없네요!
(휴지 있어요?) 없어요! (없었어요?) 없어요. (아 있었는데?)아뇨 없어요, 그냥. [이상 슈스케 패러디]
멘붕!
그래도 그나마 혼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보기로 한게 천운이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들...
카톡으로 긴급 신호를 보내고 계속 대기 했습니다.
몇분 대기 후 극장 로비에 도착했다는 톡을 보고 환희를 느꼈으나....
양변기 칸이 3칸 모두 꽉차서 계속 기다렸고, 1분 1분이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잠시 후 드디어 소중한 하얗고 부드러운 녀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혼자 영화 보러 왔으면 어떨까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변기칸에 긴급 연락처 같은거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가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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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물들도 이런 거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왕십리 요즘 화장실 관리 잘 안 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닉넴은 알지만 입다물겠습니다



휴지 : 나는야 차가운 도시의 휴지조각...하지만 나를 애타게 찾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하얗고 부드러운 녀석이겠지...


플래그쉽 지점들 관리인원이 적어지니 관리가 안되서 난감할 상황이 꽤 있을거 같더라구요
전 습관적으로 재고유무 확인하고 들어가서 😓


거기 저도 밤에 갔다가 변 보고있었는데.. 청소부아주머니가 있냐고 여쭤봐서 다행이지.. 갇힐뻔한 기억이 ㅋㅋ..
정말 왜 거깄는지 ㅠㅠ



아 이런 갇힘이군요
전 저녁 영화를 보고 화장실 들어가있는데 불을 다 꺼버리시더라구요 안 들리시는지 그러구 가셔서 후다닥 나왔어요 문도 잠갔을까봐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보기로 하셔서 다행이네요 ㅋㅋㅋ 안그랬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