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 [별을 쫓는 아이] 후기

[너의 이름은] 을 감명 깊게 보고 [날씨의 아이] 를 9번이나 보고난 후에야... 뒤늦게 [별을 쫓는 아이] 를 봤습니다. 감독 필모 중에서 평가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아무튼 오늘 다 봤습니다.

보면서 아쉽다고 느껴질만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한두 장면은 전개가 좀 갑작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었고, (지브리 애니를 그렇게 챙겨보진 않았지만) 지브리 애니를 보는 기시감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카이 감독 특유의 감정이 충만하게 느껴졌고, 체험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으레 다른 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하면 떠오르는 웅장한 느낌 대신, 쓸쓸하고 고독한 느낌들로 차있는 판타지입니다. 광활한 배경이 나오는데도 말이죠(또 보면서 싱글라이더나 애드 아스트라 같은 영화도 좀 떠올랐고요)

이렇게 10년 전 작품이다 보니 덜 다듬어진 부분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커버할 감성이 충만한 영화입니다. 주목을 좀 더 받았으면 하네요.

아... 그리고 의외로 액션 장면들이 나오는데, 나름 잘 뽑혔네요. 액션 연출에도 소질이 있어보이는 것 같은데, 내친김에 감성 액션 애니를 만들어도 되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끝으로 이 영화 전체관람가인데, 그것 치고 수위가 좀 있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12세 관람가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 평점 - 3.7/5 (5점 만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