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오랜만에 포근포근
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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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는 미지근했는데 영화는 적당히 따뜻하고 말랑하니 좋았습니다. 이렇게 포근하고 말랑한 영화 오랜만인 거 같아요.
여러 영화에서 보았던 오하늬 배우님을 오래 볼 수 있어 좋았어요 ☺️
한나의 방에 피겨 스케이트화를 보자마자 99년생, 10년간 캐나다 유학, 엄마와 함께 떠났었지만 친하다고는 할 수 없는 사이같은 정보들이 현실적으로 형태를 띄며 다가옵니다. 이처럼 영화는 두 청춘의 현실과 꿈 사이의 간극, 서로를 알아가고 스며드는 시간을 그리면서 동시에 위장폐업으로 하루 아침에 회사에서 쫒겨난 노동자들의 투쟁,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입양아의 여정을 따라가는 두 편의 다큐와 같이 가며 한국 사회의 무거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승리도 패배도 아닌 결말을 맞이한 노조, 정부가 입양 사업을 했다는 사실을 남긴 두 다큐는 굳이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그걸 본 우리가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감상을 안겨줍니다. 그렇듯 두 주인공도 그래서 우리는 선택하고 행동했다-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에 가서야 정확한 의미를 알게되는 영화의 제목은 영화가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를 따스하게 그린 것처럼 사람간의 관계를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표현한 설레고 귀여운 말이었어요.
영화에도 나온 콜트 콜텍 기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한강 송전탑 위엔 사람이 살았어'도 울림이 오래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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