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정말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스포O)
우선 영화가 전체적으로 아이디어도 좋고
아기자기하면서 구성도 알차서 재미의 측면으로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리, 테리의 비주얼은 꽤나 신선했고, 뉴욕 거리의 모습을 보니
그래픽이 엄청 발전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소울들이 사는 세상, 영혼이 바뀌어 지구로 떨어진 두 주인공, 두 주인공 사이의 갈등 등 배경과 사건들이 적절하게 바뀌면서
지루할 틈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연출과 주제였습니다.
오프닝에 '조'가 죽음을 피하려다 계단 아래로 떨어지면서
보여지던 영상의 연출도 정말 감탄했는데,
'22'에게 상처를 주고 지구로 돌아온 '조'가 삶의 의미와
'22'의 불꽃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는 장면의 연출은 정말...
하나의 아름다운 영상집을 보는 것 같았어요.
마음이 막 정화되는 기분 ㅠㅜ
특히나 요즘 제 상황과 고민이랑 너무 잘 들어맞는 주제의 영화라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 들어서 장래에 대해서도 갈피를 못 잡겠고
삶도 지루하고 좋아하던 것들에 대한 흥미도 잃고
정말 의미없이 시간만 축내는 나날들을 보냈던 거 같은데
영화를 보고나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고 울컥한 부분도 있었어요.
정말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들고
삶의 태도를 고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주는 듯한 영화였어요.
예전처럼 신작들이 쏟아지던 때에 개봉했어도
크게 감명 받았을 거 같은 영화인데, 코로나로 인해서 신작들의 개봉이
끊긴 요즘 같은 때에 마주하니 더욱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명작이라고 하면
인사이드 아웃, 월E 이 2개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그 두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인 거 같아요.
보면서 인사이드 아웃 생각이 많이 났는데
감독님이 같네요 지금 보니까 ㅎㅎ...
여담이지만 주인공이 맡게 된 소울의 번호인 '22'도
어쩌면 성인이 된 즐거움과 설렘을 잠시 만끽한 후에
삶에 대해 방황과 의문이 찾아오기 쉬운 나이인
22살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드네요 ㅎㅎ
어쨌든 간만에 너무 좋은 신작이었습니다.
내리기 전에 한 번쯤 다시 봐야겠네요!
추천인 2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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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ㅎㅎ

주말에 관람 예정인데, 참 기대가 커요~^^
아이구 아직 관람전이신데
스포일러 괜찮으실런지요 ㅠㅜ
그래도 연출이 주는 감동이 큰 영화라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즐거운 관람 되세요 ㅎㅎ
삶의 모든 순간이 소중하죠.
이토록 마음 깊숙히
감동을 준 영화가 오랜만이라
내일도 갈 예정입니다.ㅎㅎ
느낄 수 있는 그 감동을
정말 얼마만에 느껴보는지 모르겠네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어요!
저도 조만간 다시 보러 가야겠습니다 ㅎㅎ

잃은 사람들한테 큰 위로가 되는 작품인 거 같아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한테 물론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구요

이제 뭐라도 생산적인 걸 해보려구요
샤하랑 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