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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과 재즈 그리고 [라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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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과 해석입니다)

결말에 대한 스포/암시가 있으니 영화 <소울>이나 <라라랜드>등을 감상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다음기회에 읽어보세요

 

 

<소울>과 <라라랜드>의 닮은점, 재즈, 인생 뭐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볼 것 같습니다.

 

 

1. <라라랜드>를 통해  재즈는 정형화된 틀이 없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재즈는 악보가 정해놓은 틀, 약속을 깨며 갈등하고 싸우고 화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더 매력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라도 계획대로 되는 인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2. <소울>의 주인공 '조'는 어느날 선망하던 밴드의 연주자가 될 기회를 잡았지만 뉴욕 도로 한복판에서 추락사고를 겪습니다.

     사후세계와 가까운 곳으로 갑니다. 사실상 사망했었(?)는데 그 세계에서 인간으로 형성되기전 영혼들과 만납니다

 

3.  주인공 조(제이미 폭스)는 사실상 사후세계공간에서 반항하다가 영혼 멘토가 됩니다.

     그 공간에서 계단을 따라 영영 돌이킬 수 없는 공간에 갔더라면 기회조차 오지 않았을겁니다

     즉 삶에 대한 열정때문에 영혼22의 멘토가 될 기회를 잡았는습니다.

   

     어쩌면 미련이고, 살고자하는  열정때문에 22의 멘토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라라랜드>에서 미아는 사랑하며 SEB's라는 공간을 꿈꾸었던 열정이 있는 세바스찬에 반했었습니다

     그리고 미아와 세바스찬은 시장에 영합하지 않고 그들만의 꿈과 사랑을 나누려했었지요

       

열정을 다하여 최고의 자리가 된다 한들..(더욱 스포가 있습니다)

 

자신이 되고자하는 바, 꿈(이상향)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꿈꾸는 자가 된다고한들 꼭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소울>을 감상하다가 의외의 순간에 놀란 것은

그토록 꿈꿔온 순간을 누려본 조 (제이미 폭스)가 재즈 클럽에서 결국은 합동공연을 하게 된 후의 감정이

기대했던것만큼의 큰 행복은 아니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울>은 이야기합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순간과 찰나마다 만끽하라고 말이지요.

 

다시 생각해 <라라랜드>로 거슬러 갑니다

 

 

4. <라라랜드>에서 미아와 셉의 사랑이 낭만적인 전선이 있던 시기는 서로의 시간, 순간에 대한 인정이 있었습니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꿈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미아는 혼자서 독무를 하는 1인극을 하기를 소망했었지요

 

그러나 셉이 키이스(존레전드)와 음악을 하게 되는 기회가 오게되면서 조금씩 셉이 꿈꾸던 재즈와는 타협을 한 음악을 하게됩니다

셉이 점차 타협을 하면서 추구하게 되는 음악은 적어도 정통한 제즈(영화의 마지막 장면 seb"s클럽에서 하는 음악과는 다르니까요)

이런 직업적인 음악을 하게 되며 셉은 미아가 하는 연극에는 제시간에 오지 못하고, 연극이 끝난후에야 자리하게 됩니다

 

<라라랜드>가 결국에는 꿈에 관한한 해피엔딩 영화기는 하지만 미아와 셉의 사랑에 관한한 세드 엔딩 영화인데 

미아와 셉의 끓어오르던 사랑이 냉각된데에는

예술가로서 이루고자하는 바, 꿈에 대한 열정에 많은 두 인물이

함께 약속한 꿈을 존중하지 않은 점. 함께 즐기고자 하는 순간을 부정한 것이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5. <소울>은 분명히 자신이 누리는 매순간순간마다를 즐기고, 자신이 열망하고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라라랜드>와 조금 다른 점은 주변의 이웃, 부모님등과의 가족관계도 충실히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특히나 인상적인 설정 중 하나는 이발소에서 22의 자아가 조의 신체에 들어가있을 때 설정이었습니다.

조의 재즈에 대한 꿈과 열망은 당연히 인정받아 마땅하겠지만 그럴때마다 조는 자신의 꿈과 재즈에 관해 설교하기만 했지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고양이의 영혼에 들어가있던 조는 22의 영혼이 자신의 육체에 들어가있었을 때 자신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소홀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안정적인 교사직에 호의적이셨을 것만 같은 조의 어머니를 설득하는 과정도 비슷한 취지로 인상적입니다

서양이건 한국이건 자녀의 진로에 대한 관심, 그리고 자녀들이 무탈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은 비슷한 것 같은데요

(이상하게 이 장면에서도 뭔가 한국적인 정서가 느껴졌습니다)

 

22의 영혼의 힘 때문에 조의 어머니를 설득하는 과정,

자신의 가장 친한 가족에게 자신의 꿈과 소망을 충실하게 이야기하면, 

부모님도 자녀의 꿈을 존중해주며 밀어주고싶은 마음을 비슷하게 가진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만해도 조는 재즈연주자에 관한 꿈 (그리고 막연하게 부모님께서는 반대하시겠지 하는 생각) 때문에

자신의 꿈을 PR하는 과정, 관계를 긴밀하게 하는 과정에 소홀했었는데 오히려 22의 영혼덕으로 회복하는 과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설정들 특히나 꿈에 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설정때문에  <소울>이 <라라랜드>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이웃과의 관계마저도 조금 더 긍정적으로 그려진 지점들은 인상적이었습니다.

 

6. 눈빛, 그리고 이후의 삶에 대해 열어놓은 <소울>과 <라라랜드>

 

 

 

<라라랜드>나 <소울>의 마지막 장면들은 보통의 영화의 해피엔딩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보통의 영화들은 영어의 표현을 빌리자면 [happily ever after] "결국에 그들은 OO이 되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라라랜드>나 <소울>은 "결국에 그들은 OO한 상태이다"이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니까 보통의 클리셰에 갇힌 영화들은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겠구나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데요

 

<라라랜드>나 <소울>의 주인공 캐릭터들의 이후의 삶은 사실 불안한 여지도 많습니다

<라라랜드>에서 세바스찬은 sebs 제즈클럽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살겠지만 사실 대형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삶과의 소득규모의 차이도 있을법하고요

 

<소울>의 경우 다시 영혼세계로 가게되었을 때 조는 지구통행증을 22에게 주지요

그리고  조는 기적처럼 지구통행증을 다시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조의 눈빛을 보면 선물처럼 받은 삶을 살때는 자신이 꿈꾸던 삶, 순간을 더욱 즐기며 최선을 다해 살것처럼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라라랜드>에서도 미아와 세바스찬은 자신의 사랑과 꿈이 어디쯤에 있는지 모르겠고, 그런 이야기를 나눌 때

세바스찬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보자"라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즐기자고 이야기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해보았고, 영화를 본 직후 정말 <라라랜드>와 닮은점도 많구나 싶었습니다.

꿈, 순간, 재즈에 관한 이야기가 많고 다소 두 영화다 꿈/순간을 위해 노력을 하는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그런 것 같습니다

<소울>이 애니메이션영화인지라 조금은 더 긍정적인 이야기와 기운이 많았던 것 같기는 합니다.

 

<라라랜드>마지막으로 본지 오래되었는데 다시보고싶고, 다음주 쯤 <소울>2차 뛰어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2차,3차는 잘 안하게 되는데 인생영화<라라랜드>는 개봉일 저녁에 보고 직후 주말에 2차를 뛰었고

2017년에는 계절마다 맞춰서 한번씩은 꼭 봤습니다. 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픽사는 픽사네요. 

혹시나 <라라랜드>나 재즈 관련해서, <소울>관련해서 생각나시는 것 있으면 댓글달아주세요

(제가 못본게 있나 싶어서요 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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