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크릿> 리뷰
개봉작들의 리스트는 매주마다 살펴보고 있으며 개봉작 자체가 제한적인 상황이기때문에 좀 더 여유있게 작품들을 꼼꼼하게 볼수 있었고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 작품중에 한편이였으며 일단은 감독인 유발 에들러보다는 누미 라파스와 조엘 킨나만으로 구성된 출연진이 더 익숙하고 눈에 먼저 들어왔으며 그 이후에 작품의 스토리라인을 살펴본후에 이야기에서 흥미가 느껴졌습니다.
감독의 연출작을 이번에 처음 감상하게 되서 연출에 대해서는 작품을 감상하기전까지는 어떻겠다라는 생각이나 예상은 하기 힘들었고 다만 주연 배우로 출연한 누미 라파스나 조엘 킨다만의 경우 적지않은 출연작들을 감상하기도 했던 어떤 배우인지에 대해서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케이스이기도 하고 연기에 대해서는 누미 라파스의 연기를 높게 생각해서 그점은 좀 안심했습니다.
배우들 때문에 감상하게 된 케이스는 아니지만 배우들이 먼저 눈에 들어와서 스토리라인을 살펴보고 스릴러라는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장르적으로도 그렇고 다루고 있는 설정과 내용이 꽤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잘 살릴만한 각본과 연출이 있다면 괜찮은 작품일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을 안고서 감상을 한 작품이나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굉장히 다른 타입이라서 예상과는 좀 다르네요
장점 : 연출과 각본마저 잡아주는 배우들의 호연
2차 세계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한 여인에게서 과거에 있었던 끔찍했던 상처를 안겨주었던 가해자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잊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가 다시금 떠오르게 되면서 그를 납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작품을 감상하기전에는 영화정보란에 있는 스토리라인을 통해 작품에 대해서 복수극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작품을 감상하고 나면 테마가 복수라기보다는 오히려 상처라는 생각이 먼저 느껴지는데 15년전 과거의 기억으로 그 기억안에 끔찍하게 자리했던 자신과 가해자를 두고서 그 기억이 맞는것인지 아닌것인지 한명의 용의자를 두고 남편인 루이스(크리스 메시나)와 마야(누미 라파스)의 관점이 비추어지면서 그가 진짜 가해자인지 혹은 아닐수도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하고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중간중간 과거의 기억들과 현재의 이야기가 보여집니다.
세명의 배우들이 거의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그 중심에서 이야기하는 배우들 모두 호연을 보여주며 워낙 연기가 좋은 누미 라파스는 생각대로 안정적이고 좋은 연기로 쉽지않은 캐릭터를 연기해내었다면 크리스 메시나 조엘 킨나만도 안정적으로 작품을 잘 받쳐주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작품에서 인물에 집중해서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단점 : 과정은 있는데 뭔가 부족하고 애매한 마무리
시원한 복수극을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작품이 이야기하려고 하는 부분이 복수에 초점에 맞춰져 있지도 않았으며 분명 과정은 있지만 그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거나 깊이있는 그리는 작품이 아니고 누미 라파스는 굉장히 좋은 연기력을 갖추고 있는 배우이며 이 작품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만 작품이 그녀를 잘 활용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에는 부족하게만 느껴지네요
약간의 모호하게 갈수있고 좀 더 흥미롭게 풀어갈수 있는 설정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설정을 스릴러영화적인 장점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그렇다면 차라리 드라마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거나 혹은 인물의 감정선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갈수도 있었지만 이를 연출과 각본으로 살리기보다는 배우의 연기력에 기대는 부분이 크고 후반부의 과정이나 설정은 나쁘지 않지만 마무리는 급하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면서 좋은 주제와 설정을 잘 살리는 작품은 아니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잊고싶은 기억이나 지워버리고 싶은 상처가 있기 마련인데 작품안에서 그 과거의 상처에 대해서 묘사한 설정은 기억에 남고 상처를 준 사람은 어떨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저 역시도 상처를 준 사람과 상처를 받은 사람에 대해서 작품을 감상하면서도 생각을 했고 그 이후에도 머리속의 제 생각이나 감정들을 하고 정리를 좀 하는중인데 이 주제가 가볍지는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