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괜찮았지만 제 취향은 온워드 (소수파일 듯)
온워드가 좀 더 주관람층이 연령층이 낮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고, 소울은 그야말로 어른을 위한 동화인데 제 취향은 온워드였습니다 ㅋㅋㅋ온워드가 많은 이들의 기대에 크게 못미쳤고 픽사치고 평이하다지만, 아쉽게도 소울도 제 기대엔 미치지 못했어요.
음악적인 면을 너무 기대하다 실망한 탓도 있지만, 주인공 둘이 마음에 쏙 들진 않았어요. 둘이 대척점의 캐릭터인데, 제 생각에는 입체적으로 변화하거나 성장하는 과정이 너무 짧았고, 아들의 꿈을 반대하던 어머니의 돌변도 급작스러웠어요.
개인적으론 영화서 숫자와 공훈에 집착하는 테리가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였어요. 울컥한 감정은 소울보단 맨앞에 Burrow 단편에서 들었어요. 집없고 어찌할 바 모르는 토깽이의 심정에 몰입했습니다 ㅋㅋㅋ
소울서 뜻밖의 고양이 등장으로 시선집중이 되었고, 비록 남들이 볼 땐 별볼일 없는 인생이라도 매순간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나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은 좋았어요. 아무래도 제작진에 냥덕이 있는지 ㅋㅋㅋ 고양이 흰 앞발로 피자 움켜쥐는 장면서 여기저기 귀여워~ 소리가 들렸어요 ㅋㅋ
전개로 보면 드라마틱한데 악인이 없고 다들 착하고 기껏해야 심통 좀 내는 정도라 그런지, 저는 온워드서 낙천적인 바보형과 개성강한 형재애가 빛나는 내용 + 시간에 쫒겨 아슬아슬함이 있던 온워드가 더 좋았어요.
소울을 한번은 더 볼텐데 아이맥스나 4DX가 왜 들어오지 않았는지 알겠더군요. 이 영화는 컬러리움이 가장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음악적인 면은 영화서 생각보다 약했어요. 영화서 재즈에 대한 열정이나 재즈음이 기저에 깔리지만 딱히 OST로 될만한 곡이 없었고, 음악의 향연같다기 보단 삶의 원동력을 보여주는 도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스티커와 필름마크는 잘 수령했는데 내일은 다른 영화 보는 김에 오리지널 티켓 수령할 참이에요.
P.S. 끝나고 오랜만에 극장서 검은 롱패딩 차림의 중학생 무리를 봤어요. 소울 티켓 하나씩 들고 오로나민C 증정에 마스크에 필름 마크 등등 보면서 저걸 다 받는거야? 꺄약꺄약하는데 삐약삐약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BTS 영화 영화 이후 중고딩 무리는 극장서 너무 간만에 봐서 그런지 소울서 등장하는 영혼보다 얘들이 더 귀여웠네요. ㅋㅋㅋㅋ 아가들은 아직 안보였습니다. 아마 주말에 엄마아빠 손 붙잡고 많이들 볼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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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울이 재즈음악+우주우주한 SF물 같은 씬 땜에 온워드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지만,
캐릭터 빌드업은 그저그랬어요.
조가드너와 22 서사에서 중심을 못잡는 느낌이랄까?? 중후반엔 감정이입할 대상을 잃어버린 기분까지...ㅜㅜ
+저도 가끔 중고등학생 한무리가 있는 버스에 타면... 어찌나 꺄르륵꺄르륵 한지... 쉴새없이 즐겁워하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낙엽구르는 것만 봐도 웃는 나이라는 명언을 실감!)
마지막에 살짝 감동적이고 말았던거같아서..
반면 소울은 딱 제취향이여서 너무좋았구요
온워드나 소울이나 둘 다 픽사작품 치고는 평범했어요. 물론 그간 픽사에서 워낙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비교당하는 것도 없잖아있지만요.
겉으로는 음악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음악이 소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