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어무니의 황홀한 컬러리움 후기입니다* (NO스포)

(저희 어무니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을 정리한 것이므로 반말조로 작성한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일단 영화가 너무 좋다! 시작 전의 단편 [토끼굴]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소울]이 괜찮을까 싶었는데 둘 다 별 5개
2. 리클라이너석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완벽하게 반영하여 그 어느 곳보다 편안한 영화 관람이 되었다, 진짜 편안한 리클라이너석은 졸음이 오지도 않네
앞뒤 좌석 간의 간격도 엄청 넓어서 편했다* 근데 여기서 거리두기를 하니까 네가 아득히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네....
3.
사진으로는 수컬러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다, 너무 밝게 나오기 때문에... LED 스크린은 정말 그 자체만으로도 올 블랙이고,
비상구 안내등도 별로 방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진은 왜 이렇게 밝게 나왔지...🤔 이건 정말 직접 가서 봐야 알 수 있는 영역
4. 컬러리움 인트로 영상은 정말 엄청 멋있다, '컬러리움'이라는 명칭을 처음 듣고 '엘리시움'을 떠올렸는데
그렇게 컬러'리움'이라는 새로운 시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화려하고 압도적인 연출을 자랑했다
5. 뉴욕 시가지가 나오는 장면들은 실사 영상을 바탕으로 캐릭터만 CG로 구현한 게 아닐까 싶었다, 그만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느껴졌기 때문
처음 시작할 때 디즈니 성의 로고가 나오는 장면부터 혹시 3D 영화를 보고 있는 건가 싶었다, 생생한 질감과 선명한 색감이라면 2D 스크린만으로
뚜렷하게 입체적인 공간 구현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6. 뉴욕 시가지 풍광의 생생함이 너무나도 좋으면서도, 영혼일 때 주인공들이 너무너무 귀엽고 유 세미나의 색감이 온화해서, 영혼일 때 모습도 많이 나오기를 바랐다
7. 중간에 화면이 완전 암전되는 연출이 있었는데, 정말 컬러리움 스크린의 저력을 느꼈다. 경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암흑, 시야에 들어오는 정면이 그 자체로 암흑의 공간이 되어버린
'밝은 빛이 사라진 거대한 저편'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영화 상영 전 예고편과 광고와 비상구 안내 방송 시 전부 음성만 나오고 화면은 꺼져 있어서 아쉬웠는데,
혹시 이러한 암흑 스크린을 미리 체험해보라는 극장 측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영화가 끝나고 들었다
(광고 영상에 문제가 있어서 음향만 송출되었고, 영화는 예정된 시각에 시작되었습니다;)
8. 영화는 정말 또 보고 다시 보고 언제든지 봐도 좋은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슬픈 장면은 아니고 배경 음악도 담담한데 그 안의 인생이 온건히 전해져서
괜스레 눈물이 나온 장면이 있었다ㅠㅜㅠㅜ [토끼굴]부터 왠지 울컥하기도 했고
9. 영혼들이 몽글몽글한 느낌이어서 무척 따뜻했다, 영혼들과 제리 굿즈는 옆에 하나 소장해두고 싶은 느낌*
10. 엔딩 크레딧 쿠키 영상이 있는지 전혀 몰랐지만, 본편 마지막 장면부터 엔딩 크레딧까지 이어지는 흐름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그러한 흐름에 편하게 몸을 맡기고 그대로 크레딧 영상까지 다 보고 나오게 되는 마력이 있다, (결국 쿠키 영상을 보고야 마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재즈 풍의 음악과 담담한 느낌의 BGM이 전혀 상반되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
11. 이런 상영관이 오직 수원에 하나 뿐이라니 일단 수원인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그런데 은막처럼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는 게 아닌 14m LED 스크린을 통째로 싣고 와서 설치했을 생각을 하니 그 무게부터 왠지 아찔하다;;;
우리 집에도 이런 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Hyoun: ?!!!!!!!) 스크린은 이보다 아주 많이 작아도 좋은데
리클라이너 의자는 이대로 내 방에 하나 갖다두었으면 더 바랄 게 없네
Hyoun
추천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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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너의 이름은.] 컬러리움 상영은 도저히 시간이 안 되어서 못 간게 아직도 슬픕니다ㅠㅜㅠㅜ
다시 특별 상영전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어요... 광고주 항의도 걱정되고 매 상영 시마다 관객들이 놀라서 티켓 들고 달려나가서
직원들께 매번 문의하는 일도 번거롭지 않을까 싶네요... 당분간 안내 팝업을 세워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 컬러리움 갔을 때 여기서 [코코]를 다시 보고 싶었는데 [소울] 완전 대만족이었습니다, 생전세계도 사후세계도 모두 컬러리움에서 보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아직 돌비시네마와 인연이 닿지 못했네요... 일순 암흑이 되어버리는 장면에서 돌비시네마는 어떠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컬러리움관 저희 집에서는 거리가 있어서 못 가봤는데
날 잡아서 가봐야겠네요^^ 어머님의 생생한 후기에 영업당했습니다 ㅎㅎ

추석 선물로 전신 안마의자 하나 사드렸는데 컬러리움 리클라이너석이 그 만족도를 초월한 것 같습니다+0+
그러므로 TV를 좋은 걸로 하나 사드려야겠군요! 덕분에 목표를 정했습니다୧ʕ•̀ᴥ•́ʔ୨

말씀 듣다 보니 ~~~ <소울> 컬러리움에 보다 적격이겠어요!🙆🙆

[소울]이 상영되는 동안 '소울리움'이 컬러리움에서 황홀하게 펼쳐집니다*

어머님과 좋은 시간 보내신 것 같네요ㅎㅎ 읽는 제가 다 흐뭇했어요. 전 코돌비로 보고왔는데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컬러리움으로도 보고싶어지네요!

[소울]은 나이를 먹을 수록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거대한 저편을 향한 저와 어무니의 감상이 사뭇 달랐던 것도 특별했습니다
흐뭇하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회차를 다시 컬러리움에서 즐기고 3회차는 어딘가의 돌비 시네마로 향하고 싶어요... 거대상자와 너무 오랫동안 멀어져 있었습니다ㅠㅜㅠㅜ

저도 어제 엄마랑 같이 봤는데 영화 너무 좋으셨다고 또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나올 때마다 같이 보는데 이렇게 극찬하신 적은 처음이었어요. 될 수 있으면 특별관에서 같이 보고 싶었는데 돌비나 컬러리움관은 멀어서 그냥 동네 극장에서 봤네요ㅠ 저도 컬러리움관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정말 3대가 같이 보면 더욱 좋을 영화였어요, 1대와 2대와 3대의 감상이 서로 다를 것 같아요, 저와 어무니의 감상도 사알짝 달랐거든요*
물론 최고의 영화라는 사실엔 완벽하게 뜻을 같이했지만요;-)
특별관이 아니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장소가 최고의 상영관이니 괜찮습니다💝
컬러리움이 대빵큰 LED TV니까요. 오히려 TV쪽이 돌비비전 지원되어서 더 고사양(?)일지도... 크기는 더작아도 된다고 말씀하신게 핵심인 것 같아요ㅎㅎ

저 진짜 지금 TV 가격이랑 사양 알아보고 있어요XD


언젠가 인컬러나 인돌비가 등장하리라 믿습니다*


앗, 닉네임과 프사가 너무너무너무 귀여우십니다
컬러리움은 [소울]을 상영하기 위해 지금 개관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와 이거야말로 컬러리움으로 봐야 하는 거 아닐까(애니메이션에 최적화라는 평이 많아서) 했는데 후기 보니까 더 궁금하네요.

행복하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D
컬러리움이 펼쳐내는 애니메이션은 실사보다도 더욱 현실적인 생동감과 선명한 표현력이 느껴지기에 감동이 극대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