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추어리 컬렉션> 호러팬들이라면 한 번쯤은 볼만한 옴니버스 영화
1. 작년 BIFAN에서 <영안실의 미스테리>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던 작품이기도 하죠.
당시 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쉽게 포기하게 됐는데, 이렇게 언택트 시사회로 만나게 되었네요 ㅎㅎ
2. 액자 이야기와 함께 4개의 단편이 있는 옴니버스 호러의 구성을 띄고 있지만
찾아보니 라이언 스핀델'이라는 감독이 모든 연출과 각본을 도맡은 독특한 작품이네요.
(장편영화는 이 작품이 데뷔작이지만, 필모를 보니 다양한 호러 단편과 옴니버스 호러 TV쇼를 연출한 경력이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3. 덕분에 영화는 옴니버스 영화임에도 시종일관 일관된 톤과 분위기를 유지하며 나아갑니다.
다양한 맛의 작품들을 만나고 싶던 분들에게는 아쉬움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덕분에 단편들의 퀄리티도 들쭉날쭉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연출력이 뒷받침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인상을 줍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는 액자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영화 전체의 완결성을 갖추는 구성상의 장점도 있었네요.
4. 시각적인 묘사를 비롯해 전반적인 영화의 분위기도 어두침침하면서도 판타지스러운 무드가 영화 내내 유지됩니다.
게다가 프로덕션 디자인이나 특수효과 같은 시각적 파트의 퀄리티도 좋아서, 간간히 등장하는 호러 파트의 묘사도 확실한 임팩트를 줍니다.
5. 전반적으로 호러 연출의 기본기가 있어 보는 맛이 있었고, 후반부의 임팩트 있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언택트 시사회 (혹은 온라인 시사회)는 처음인데, 정말 여러모로 코로나가 우리의 생활을 많이 바꿔놓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감상 자체는 즐거웠으나 여건상 노트북으로 볼 수 밖에 없었기에, 보는 내내 '좋은 환경의 극장에서 봤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구요,
모쪼록 얼른 이 시국이 정상화되고, 영화 산업과 그 관계자들도 다시 힘을 얻는 시기가 오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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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실의 미스터리라는 제목도 괜찮네요.^^
예전에 납골당의 미스터리라는 옴니버스 시리즈를 의식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