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롹스타님 나눔 [걸] 후기 스포유
이전 시사회 신청했다가 취소되어 놓친작품이었는데
버닝롹스타님께서 감사하게도 나눔해주셔서 늦게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사전정보라고는 발레하는 소녀가 나오는 예고편과 예쁜 포스터가 다였는데 익무에 후기를 찾아보는데 본의아니게 스포를 당해서 제목의 의미를 알고 보게 되었어요 모르고 봤으면 정말 놀랐을 것 같아서
혹시라도 제목에 스포유 썼지만 스포당하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주인공 라라는 청소년의 나이에 여성이 되고자 스스로 선택하고 호르몬치료를 열심히 받고 수술도 계획중인 조용하면서도 어른스러운 아이인데 늦게 시작한 만큼 발레에 대해서도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지만 한계에 부딪쳐 좌절하고 친구들과 선생님의 부자연스럽고 차별적인 시선에 담담히 맞서며 속으로 삭히는 사춘기 소녀 라라는 아예 자신이 다른 또래의 소녀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싶어해요 수술일정이 잡혔음에도 호르몬제를 더 투여해서 빨리 여성의 몸을 가지고 싶어하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호감이 가는 남자아이와 스킨십 후 어쩔수 없이 발현된 남자로서의 반응을 혐오하는 듯 도망쳐버리죠...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보기 괴로웠던 발레하는 여자친구들과 놀러간 여행에서의 끔찍한 경험이 라라를 정신적으로 몰아부치는데 큰 부분을 담당한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과 아버지는 기다려라 자연스럽게 청소년기 현재를 즐겨라 스트레스받지마라 하는데 라라입장에선 그저 속절없는 제3자의 태평한 소리였겠죠.. 아버지는 여성이 되고싶다는 자식을 재정적 심정적으로 지원해주는데 거기까지가는 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라의 성격을 보면서 내성적이고 어른스러우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다가 어떤한 계기를 확 폭발해버리는 특히 후반부의 클라이막스씬은 차마 눈을 뜨고 보질 못해서 가리고 보고 말았네요...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한 라라가 독해보였고..이해안되는 바도 아니었고 결국엔 그 후 만족하고 시간이 흐른 후로 추정되는 장면에서 좀더 자신감있고 당당해진 라라를 보며 주체적이구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했구나 강인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성별이란게 누구나 택할수 없이 정해져서 태어나는 건데 나는 지금의 상태가 아닌 누구로 살고 싶다 이걸 정하고 그 길을 나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이해할 수없을 정도 겠지만 인간이기에 할 수 밖에 없는 선택 같기도 합니다
라라역을 맡은 배우는 정말 벗은 육체만 아니면 소녀라고 믿을 정도로 아름다워서 기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실제로 어떤 배우인지 몰라서 말을 잘 못하겠지만요 발레를 할때에도 성별을 떠나 선이 아름답다고 생각되었는데 무용수시려나요..?한번 정보를 찾아봐야겠네요ㅎㅎ
버닝롹스타님 좋은 영화 나눔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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