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를 보고나니 (스포)
마침 네이버 무료였던지라 명작이라는 말이 궁금해서 보게됬네요.
어른에게 맞는 잔혹동화라는 말이 너무 끌렸는데 막상보니
잔혹동화라는 말에 딱 걸맞으면서도 뭔가 제겐 과한듯한... 잔혹보다 기괴함에 정신 붕 뜨게만들더라고요. 아직 디즈니가 더 좋은 어른이입니다 ㅠㅠ
(약혐주의)
정말 기괴한 연출이... 아기를 잡아먹는 괴수를 보여주며 아기 울음소리가 깔리는데 다음날까지 기억날정도로 섬뜩한 연출이더라고요... 이 괴수에게 잡아먹힐 때 엘프들이 목이 뜯기면서 척수가 뽑히는 듯한... 혹은 대동맥 혈관이 그대로 뽑히는 걸 보고 있자니... 정말 인상깊었습니다(기괴함이)
암울한 시대 상황, 엄마를 잃는 비극 그러나 공주로 돌아가기 위해 꿈을 꾸는(망상) 아이라니...
멘드레이크를 다른 사람이 확인했던 것처럼, 관객이 보기에 아이가 진짜 동화의 상황을 겪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면서도 결말부에는 오필리아의 망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다니... 이후 결론적으로 오필리아는 그저 망상(희망)에 살던 아이였는지 혹은 정말 동화 속 주인공으로 꿈을 실현시켰을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영화네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암울한 시대 상황의 도피처를 어린아이의 상상 속 동화로 연결지었다는게 동화라는 말이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동화라기엔 아주아주 기괴함에도...
명작이란 말이 걸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제 취향은 이 영화 다시보기 싫은 쪽이지만 머리는 명작을 외치고 마음은 그저 이 영화를 다봤다는 것에 대해 눈물만 ㅠㅠ... 이렇게 머리와 마음이 따로 외치는 영화는 처음입니다.
감독 영화 중 명작이라는 셰이프 오브 워터도 있는데 이것도 궁금했지만 안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명작은 명작이네요
추천인 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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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미로하고 악마의 등뼈 이 둘만 좋아합니다
디즈니는 불호고요...
결말은 어느쪽으로 해석해도 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진짜 정교하게 구성된 작품이다보니 열쇠, 방에서의 탈출 등 여러 요소들을 생각하면 할수록 결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만 늘어가는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