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눈먼사랑 (익무시사+3차관람 후기, 스포O
판타지느낌이 빠진 동화같은 영화였습니다. 가족과 세상 사람들에게 멸시 받는 마리가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내용이 아름답더라구요. 그리고 마리가 소리없이 우는 장면이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은 안타까웠습니다. 어머니만이라도 마리를 사랑으로 키웠다면 루벤의 사랑에 응답했을텐데 씁쓸한 결말이더라구요. 처음 익무 시사회로 봤을땐 결말이 어딘가에서 본 듯한 느낌에 둘다 삶을 포기한 느낌이라 안타깝기도 하고 캐릭터가 이해가 안돼서 다시 봐야겠다 생각했네요. 3차쯤 볼 땐 둘다 이해가 가더라구요. 외모로 인해 주변의 사랑을 못받고 자란 마리에게서 자존감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고 사랑을 받는다는게 얼마나 믿을수 없고 두렵고 도망치고 싶을지,, 루벤은 시각은 없었지만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과 주변인과 주치의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면서 다소 제멋대로인 채였지만 다소 고집있는 마리에게 반하고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어서 수술까지 했는데 사랑하는 이가 그것때문에 떠났으니 ‘눈먼사랑’을 위해 다시 시각을 잃기로 결정한게 다회차하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4번이나 봤네요. 정말 겨울에 보기 좋은 영화같습니다. 여전히 왜 이 영화가 익숙한지는 의문이지만,, (옛날에 비슷한 괴담(?)을 들었던 것 같아요. 눈먼 미남 남편을 되게 못생긴 여자가 극진히 보살폈는데,,, 그 다음은 가물가물하네요)
익무 시사회때 시간을 딱 맞춰가서 엽서를 못받은게 한이라 다른 굿즈를 열심히 모으게 되버렸어요ㅠㅋㅋ 렌티큘러 포스터, 야광엽서, 투명 포토카드 다 너무 영롱하고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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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꽂히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