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프론티어] 와.. 이거 은근 물건이네요
박엔스터
1605 9 3
롯데시네마 단독 상영에 그것도 개봉 당일에 VOD 동시 출시라 별 볼일 없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예상 외의 스케일에 짓눌렸습니다.
1941년의 모스크바 공방전을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의 전쟁영화입니다. 마지막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사관생도 3500명이 동원됐는데, 이 점에서 <포화 속으로>나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생각납니다.
꽤나 다채로운 촬영 기법으로 시작해서, 대규모 전투가 펼쳐지는 시퀀스에선 포병대의 중요성을 절절히 실감할 수 있게 엄청난 박력감을 산사해 줍니다. 포를 쉴새없이 빵빵 쏴대는데 쾌감이 장난 아니네요.
바람을 좀 넣어주자면.. 스케일, 전투씬 분량, 인물 묘사, 연출력에서 <1942: 언노운 배틀>보다 네다섯 배는 더 좋았습니다. CG 티가 좀 나지만 정말 훌륭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