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컴포트관 [화양연화] 를 대관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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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6시 반 메박 컴포트관에서 화양연화를 대관해서 봤습니다. 작년에도 대관은 딱 한번 성공해 봤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대관이네요 ㄷㄷ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학생들 방학인 1월, 그것도 금요일 저녁 타임 대관이라니..
원래 티켓 상으로 제 뒷자리 한자리가 팔려 있었고 영화 상영 직전까지도 팔린걸로 나와 있었는데
그 분은 영혼 보내신 분인지 영화 끝날 때 까지 아무도 들어오지 않더군요.
덕분에 아무도 없는 고요한 극장에서 저 혼자 화양연화를 감상하고 오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영화는 몇년전 왕가위 감독전이었나 암튼 할 때 보고 왔었는데요. 이번엔 홀로 제대로 몰입해서 봐서 그런지
그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네요. 어찌보면 내용 자체는 특별한게 없는 영화인데 왕가위 감독의 영상미와 음악,
그리고 장만옥 양조위 두 주연배우의 대체불가능한 매력이 이 영화를 명작의 반열로 이끈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다시봐도 영상이 정말 탐미적입니다.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 이 영화는 붉은색이 강렬함을 던져주는 영화죠.
비와 담배연기, 치파오와 수트,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를 잡아낸 음악. 그 시절 홍콩영화가 정말 화양연화였네요.
단돈 6천원에 나 홀로 극장을 대관하고 영화를 기념할 수 있는 멋진 포스터까지 득템한,
역설적으로 코로나 시대가 선물해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추천인 1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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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6:33
21.01.09.
golgo
한자리 더 팔린거 보고 역시 대관은 힘드네 했는데 대관이더라구요 ㅎㅎ 홀로 보니 확실히 좋긴한데 극장 입장에선 ㅜㅜ
16:38
21.01.09.
2등
저도 오늘 화양연화 대관 ㅎㅎ
17:05
21.01.09.
무비의요정
오늘이면 토요일인데..날씨도 춥고..코로나 때문에 상상도 못할 일을 많이 겪게 되네요
18:14
21.01.09.
3등
호오...메박 화양연화는 6천원이군요~
20:56
21.01.09.
에디&한나
아 그건 아니고 6천원 주고 산 관람권으로 본거라 단돈 6천원 들었다고 표현했습니다^^;;
21:04
21.01.09.
화양연화가 이 시국에 그나마 관객이 드는 편인데도 그러니ㅠㅠ 저는 평일 저녁에 용산 골드클래스와 강변 씨네앤포레 대관도 했네요. 좋으면서도 미안한ㅠㅠ
21:03
21.01.09.
루지아
그러니까요. 원더우먼 다음으로 그나마 관객이 드는 영화라는데도 이 정도니..저도 홀로 영화보니 참 좋으면서도 미안하더라구요 ㅠㅠ
21:05
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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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럭셔리하게 관람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