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쿠키 안 보면 큰일나는 지브리 애니...
<추억은 방울방울> 실사 소식 올리니.. 의외로 그 작품 안 본 분들 계시고..
또 취향이 아니라는 분들도 있던데...
혹시 엔딩 크레딧 올라가자마자 꺼버린 분들 있으려나 걱정되네요.
제 경험인데.. 대학교 소모임에서 <추억은 방울방울> 상영회 했을 때...
엔드 크레딧 올라가고 엔딩송 나오자마자 나가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유감이지만 그 사람들은 작품의 진짜 엔딩을 못 본 거예요..-_-;;;;;
이하 스포일러입니다.
시골 생활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타에코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엔드 크레딧이 올라오는데요.
여기까지만 보면 살짝 쓸쓸한 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전체적으로 심심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어린 시절의 추억의 자기 자신과 또, 그 시절 친구들이 나타나죠. 타에코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상징 같습니다.
타에코는 다시 시골로 돌아가는 반대편 기차를 타고 시골집에 전화를 겁니다.
추억 속 아이들이 버스까지 잡아주죠.
소식을 들은 토시오가 부랴부랴 나타나서 타에코를 데리고 집으로 갑니다.
애들이 토시오의 발을 걸어서 타에코와 포옹할 수 있도록 장난까지 칩니다.
그리고 둘이 정답게 돌아가는데... 애들이 나뭇가지로 상징 같은 걸 만들어서 뒤에서 흔드는데요.
일본에선 저게 초등학생들 장난 같은 상징으로서.. 우리 식으로 따지면 "누구누구가 사귄데요. 얼레리 꼴레리" 같은 거죠.
그리고 시골로 돌아가는 타에코를, 어린시절 추억의 타에코가 바라보면서 끝납니다.
4분여에 걸친 이 엔딩을 안 보고서.. 그냥 꺼버리거나 퇴장한 사람들은 타에코가 시골을 떠난걸로만 알고 계시는 거죠. ^^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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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좋은데 끝까지 보셨어야..^^;
베트 미들러의 명곡 The Rose 번안곡입니다.
처음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