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1984 돌비시네마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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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1984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지만
저는 호쪽이고 보다가 눈물도 한바가지 쏟았어서
돌비시네마의 좋은 환경에서 관람하고 싶어서 갔습니다.
이전에 한스짐머 내한공연에 간적 있었는데
현장에서 듣는 사운드가 어찌나 대단한지
영화보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시간이 순삭되더군요.
연주하는 모습들이야 멀리서 작게 보이는 거고
사운드 만의 힘으로 엄청난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집에서 같은 레퍼토리의
공연영상을 보는데 현장의 감동을 10분의 1도
못 전해서 조금 보다 말았었습니다.
이번 돌비시네마 역시 집이 아닌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할
타당성을 주는 것 같습니다.
원더우먼1984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
한스짐머의 웅장한 음악이었는데
EDM과 미니멀리즘 음악이
한동안 유행했었잖습니까?
물론 저도 그런 음악을 좋아했고
또 레트로 풍 전자음악이 나오나
싶었는데 그 예상을 깨부수고
웅장하고 압도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귀가 황홀해진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원더우먼의 어린시절을 그린
도입부는 한편의 짧은 스포츠 영화이며
이 때 한스짐머의 OST도 대박입니다.
돌비시네마의 정확한 사운드,
정말 다양한 소리들이 하나하나 다 들리면서도
조화를 이루어서 전율이 흘렀고
뒤이어 80년대로 넘어오며
희망에 넘치는 시대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줍니다.
또 클럽장면이나 치타와의 대결 장면 등
상황과 공간의 분위기를 사운드가
특색있게 나타내 주고요.
영화의 대부분에 음악이 흐르기 때문에
마치 시네마 콘서트를 보는 듯 했고
음악의 힘으로 드라마의 감정이
극대화되는걸 느꼈습니다.
특히 원더우먼의 활공장면과
처음 금빛날개 갑옷을 입고
등장할 때의 비주얼은
시청각적으로 대단한 경험이었으니
극장에서 놓치기 아쉬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히어로 액션이 조금 적은 대신
캐릭터들의 드라마를 공들여 쌓기 때문에
재미가 있었고,
이번 영화에서 특히
원더우먼 캐릭터가
단순히 강한 초인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캐릭터가 한층 더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제게는 원더우먼1984가
히어로 영화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영화로 남을 것 같습니다.
돌비시네마의 영상에서
돋보인 점은 도입부에 원색의
신호탄 연기의 색감이
일반 상영 때보다 훨씬 정확하게
표현되어 눈에 잘 띄더군요.
원더우먼1984는 소박한 이야기에서
눈덩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스케일이
커지는 영화기도 합니다.
돌비시네마만의 극대화된
관람환경에서 원더우먼 1984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추천인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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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맥이 궁금해서요 ㅠㅠ
그냥 아맥 한 번 돌비 한 번 봤으면 완벽했을 것을
괜히 일반 상영으로 처음 본 게 후회되네요 ㅎㅎ;;
눈 보다 귀가 예민해서 아이맥스도 좋지만 돌비가 조금 ~더 낫더라구요~^^ 저도 호에 가까운 영화였어요 ㅎㅎ 그나저나 짐머옹 내한공연...부럽습니다.^^
이번에 <원더 우먼 1984>를 아이맥스, 돌비, 4DX, 스크린X, 컬러리움으로 모두 경험해봤지만 저의 베스트는 돌비에요. 저같은 막귀도 사운드를 듣고 놀랄 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당연히 화질도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