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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맹크-리뷰

소설가 소설가
5931 7 5

트리뷰트 영화입니다. 맹크!

익히 알려졌듯이 극작가인 허먼 맹키위츠가 [시민 케인]을 쓰기까지의 과정이랄까, 아니라면 여정이랄까,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실 위 문장 한 줄로 쉽게 썼습니다만, 이 영화는 컷 하나, 씬 하나, 대사 하나까지 의도되었고 의도한 바대로 진행됩니다. 맹크가 살았던 시대라면 필름의 색감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바로 영화 이대로일 겁니다. 

 

맹크.jpg

 

오랜만에 대사 하나, 문장 하나, 놓치기 싫은 영화를 만났습니다. 어떤 대사에서는 그 신랄함에 큭큭거리며 웃었고, 어떤 대사에서는 은유가 연상되지 않아 한참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즉 철저하게 계산된 영화입니다. 그런 탓에 그 계산이 주는 감흥에 젖는다면 무한한 영화적 희열을 느끼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한낱 과거를 흉내 낸, 조악한 흑백영화 정도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니 그럼에도!!! 감히 단언합니다만!!!!!!

영화 [맹크]는 단어 하나, 대사 한 마디, 문장 하나하나 주옥 같았습니다. 

 

정말이지 대사 하나, 문장 하나 놓치기 싫은 영화였다고 강조합니다. 제가 시나리오를 공부할 때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각본집을 사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이 정도면 제 방식의 극찬인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비록 엄청나게 슬프고 못 말릴 정도로 웃긴 영화는 아니라지만 이 영화가 갖는 상징적인 위치는 분명하리라 봅니다. 특히 트리뷰트라면, 나아가 오마주라면 이 영화 이전과 이후라고 평가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면 제가 너무 나간 걸까요. 

문득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에서 안도 사쿠라의 취조실 장면이 떠오릅니다. 뭐랄까, 최근 10년을 통틀어 봐도 여배우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독백한 장면 중에 이만한 장면이 있었나 싶었거든요. 아마도 맹크 역시, 저에게는 그렇게 기억될 듯합니다. 

게리 올드만의 연기는 여전히 게리 올드만다웠고 데이빗 핀쳐의 연출은 역시나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최고의 앙상블!!!

이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면 감히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헌정하는 영화를 찍는다면, [맹크]처럼!

 

뭐 저뿐만 아니겠지만, [맹크]를 보신 뒤 [시민 케인]을 다시 관람하신 분 많을 겁니다. 여러 스트리밍에서 3천 원에 서비스 됩니다. 식상한 문장이지만, [시민 케인]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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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golgo
찬사 받아 마땅한 영화였지 않나요? 전 완전 굳이었습니다.
댓글
23:40
21.01.03.
2등
노마드랜드가 별로 재미 없는 거 같던데요
맹크가 4월달의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
01:11
21.01.04.
3등

저도 근래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 최고로 평가했습니다! 별 네개반을 주었네요 솔까 시민케인이든 헐리웃 역사든 미국 역사든 모르고 봐도 "인물의 삶을 두시간에 다 담기는 어려우니 관객에게 인상만 남겨도 성공이다"는 영화속 맹크의 말을 각본 촬영 편집 연기 음악 여러 요소들을 통해 제대로 달성한 영화 같아요 극장에서 총 세번을 봤는데 처음 보고났을때 심장이 벅찼던 느낌이 안잊혀지네요 특히 주지사 투표 결과 기다리는 씬의 편집에 경탄했고 뒤이어 결국 자살을 선택한 무명 감독 시퀀스에서 아 핀처가 말하고싶은게 결국 이거였구나 하고 페이소스가 확...마지막 오슨 웰즈와의 대면씬도 그렇고 암튼 게리 올드먼은 진짜 이 영화에서 뭔가 즐기면서 즐겁게 연기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디카프리오가 맹크를 했으면 또다른 매력이 있었겠다는 생각도 해봤네요 올해 아카데미 변수도 많을거같고 넷플릭스 제작과 헐리웃 시스템 비판이라는 마이너스 요소가 있긴 하지만 작품상은 둘째 치고 최소 감독상은 충분히 수상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02:35
21.01.04.
profile image

훌륭한 영화이고 마지막에 마음에 진짜 아릿해지더라구요.
비평가 협회상들에서 완전 물먹고 있던데 아쉽습니다. 소재때문에 그런지 국내 반응도 너무 적습니다.
헌정사를 넘어서 시대불변으로 꾀해지는 허위와 이중성을 꼬집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됐어요.

댓글
04:54
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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