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고네] 간단 리뷰(스포)
'가슴속에 무엇을 품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안티고네는 난민,이민자등 이방인 대한 이야기였는데 근래 사회적 이슈가 가득했습니다.
인종에 따른 경찰의 과잉진압, 난민으로 인한 사회문제, 현대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sns 문제 등 온갖 사회이슈들이 나오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법과 가족애에 관한게 가장 강렬했는데 법이라는게 평등하고 공평하다 알고 있지만 영화<안티고네>는 모두에게 그러지 않는 약자로서의 법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법(절차)이라는 것이 난민,이민자 같은 약자들에게 얼마나 허영적인 것이며 그 시스템상에서 얼마나 부당하게 자행 되고있는지 법정에서 또 감옥에서 보여지고 있는데 결국 법이라는 사회제도가 격식이라는 미명하에 허영으로 가득하고 그법을 준수하는 현대인들이 보여지는것만 중시한채 정작 중요한 것은 마음에서 비워버리고 살아가고 있음을 차갑게 꼬집는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러한 행태를 보여주며 현대인을 대표하는 인물이 크리스티앙이었는데 크리스티앙의 모습을 살펴보면 참 흥미로운점이 많았습니다.
아버지(크리스티앙)와 아들(하이몬)인 부자관계와 조력자&후견인인 안티고네와의 관계가 그러합니다.
먼저 부자관계를 살펴보면 크리스티앙은 혼자 아들을 키우는 바쁜 현대인이자 정치인입니다.
그는 바쁜 정당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대부분 돈으로 아버지의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정치인으로서 언론에 비춰지는 이미지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판동안 크리스티앙 본인의 진솔한 말보다 정치인으로서의 입장을 더 중시하는 모습을 통해 하이몬에게 아버지로서의 모습이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이 우선시 되며 가족을 중시하는 즉 안티고네의 입장과 상반된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하듯 보여줍니다. 이는 크리스티앙이 안티고네에 면회를 통해 조력자에서 후견인으로 입장이 바뀌는 모습과도 연계가 되는데 안티고네와의 대화에서 아버지의 부재로 하이몬이 필요할 때 손을 잡아주지 못 한걸 깨달은 크리스티앙은 사회인으로서가 아닌 아버지 자기 자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안티고네를 통해 가족애를 찾는 후견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는 둘째 누나 이스메네의 입장도 흥미로웠습니다.
대다수 이방인의 입장을 대변하듯 본국을 떠나온 자들에게 평범한 삶은 자신들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며 그 바람이 왜 잘못된건지 왜 안되는건지에 대한 현실론적 입장과 신념의 대립을 통해 관객들에게 많은 고민거리를 선사하는점도 좋았습니다.
그리스 고전을 현대적으로 탁월하게 재해석하며 캐릭터를 통해 다채롭게 풀어낸 영화 <안티고네>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좋았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보통의 무언가가 아닌 자신만의 무언가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러가지로 감명깊게 기억될 영화 <안티고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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