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지옥의 묵시록을 볼려고했는데
이동진 평론가님이 지옥의 묵시록은 감독판보다 극장판이 더 낫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갈까말까 좀 고민이더라구요
익무회원분들은 두버전중 어디가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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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난번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 자리에서 하셨던 말씀 같은데 이동진 평론가가 지칭한 감독판은 아마 2011년에 나온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일 겁니다. 이게 러닝타임이 200분 가량이던가 그렇습니다. 그만큼 최초 극장판에 비해 추가가 된 씬이 많고 아예 시퀀스 단위로 새로 들어간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군더더기가 있는 편이라 평가를 깎아먹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 편이고요.
지금 극장에 걸린 [지옥의 묵시록 파이널 컷]은 '리덕스'에서 늘어난 분량을 좀 덜어낸 것이고 '파이널 컷'이라는 글자 그대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최종 편집본입니다. 최초 극장판이 제일 걸작일 수는 있지만, '리덕스' 때 코폴라가 원해서 추가된 시퀀스가 '파이널 컷'에서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걸 보면, 최초 극장판서 빠졌으나 코폴라가 꼭 전달하고 싶었던 분량이 파이널 컷에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뭐 4K로 복원된 깨끗한 화질이라는 점도 있으니 저는 '파이널 컷'의 감상을 주저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