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콜'의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넷플릭스)
FilmWhat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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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끼기로는, 크레딧이 나온 후 등장하는 호러엔딩이, 감독님이 관객에게 선택할 여지를 남기신 거라고 느껴졌습니다. 애초에 그 엔딩으로 명확히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면, 그 장면까지 전부 넣은 후에 크레딧을 올리면 되었을 텐데, 굳이 180도 다른 엔딩을 크레딧 뒤에 보너스 영상으로 뺀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만 같습니다.
크레딧이 올라오기 전에 뜨는 해피(?)엔딩이 좋은 관객은 크레딧 이전까지만을 캐논으로 여기고 크레딧 이후는 그저 얼터네이트 결말 정도로 받아들이고, 반대로 크레딧 이후의 결말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은 관객은 그걸 캐논으로 받아들여라...라는 감독님의 메시지 같이 느껴졌달까요?
크레딧 이후의 결말은 뭔가 이 영화 속의 설정상에서 무수히 많은 평행우주를 암시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정해진 결말은 없고, 미래는 언제나 계속 바뀔 수 있다는 걸 암시하는 느낌도 들었네요. 관객은 그저 그 무수히 많은 가능성 중 원하는 것을 하나 골라 가져가면 된다고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근데 여기서 드는 설정 관련 의문점 하나... 도대체 난간에서 추락한 후의 영숙이 무선 전화기를 집어드는 게 어떻게 어머니와 서연의 미래를 바꾸는 거죠..? 애초에 영숙이 떨어져서 즉사한 게 아니고 살아남은 거라면 영화에서 나온 해피(?)엔딩 자체가 진행될 수조차 없는 것 아닌가요..? 아무래도 제가 영화의 세계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추천인 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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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3:37
20.12.03.
golgo
영숙의 존재감은 뭐..말해봤자 입만 아플 정도였죠. 버닝에 이어 전종서 배우의 연기는 동나이대 배우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23:38
20.12.03.
2등
반전강박같아서 별로였어요
23:37
20.12.03.
율은사랑
그렇군요 ㅠㅠ
23:40
20.12.03.
3등
저도 엔딩은 반전이라기보단 여러 결말들 중 하나를 보여준 거라 느꼈어요!
23:37
20.12.03.
음악28
저랑 똑같이 느끼셨군요!
23:40
20.12.03.
만약 후자라고 생각하고 추리하자면 ‘죽은 줄 알고 있었던 그 몇 분 동안’의 현재는 엄마와 행복하게 마무리 되는 장면이고 ‘몇 분 뒤에 살아서 전화기를 붙잡은 후’의 현재는 납치된 주인공이 아닐까 싶어요
23:38
20.12.03.
라일라커
굳이 억지로 설명하자면 그게 맞을 것 같긴 한데, 그게 뭔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듭니다. '죽은 줄 알고 있었던'이라고 하기엔, 서연을 죽이려 하던 현재의 영숙이 찌르려던 순간 증발해버렸던 것도 있고.. 애초에 경찰관과 어머니가 과거의 영숙 집에 들어가기 전에 현재 영숙이 과거 영숙과 전화통화를 한 게 맞다면, 과거에 있었던 어머니의 공격과 난간에서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귀띔해줬을 것 같기도 하고..분석할수록 점점 미궁에 빠지는 느낌입니다..ㅋㅋㅋ
23:44
20.12.03.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게 정답일 거라는데 한 표 던집니다. 사실 결말을 깊이 따지고 들면 어떻게 해도 영화 설정상 말이 안 되거든요.ㅎㅎ 만드는 사람도 그걸 모르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23:49
20.12.03.
20세기소년소녀
그래서 저는 그냥 무수히 많은 결말이 존재한다는 평행우주설로 받아들이려합니다 ^^
23:54
20.12.03.
올해 본 최악의 엔딩.. 그나마 몇 있던 매력도 다 까먹었어요. 그렇게 갑자기 방향을 트는 건 반칙이라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00:32
20.12.04.
감독이 억지로 만든 엔딩이군요.
16:41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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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안 맞지만 영숙의 존재감 때문에 그 엔딩으로 완전히 마무리되는 느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