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롬 아주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좀 화나네요
뮤지컬 영화는 위대한 쇼맨, 라라랜드, 캣츠같이 이슈가 됐던 것들만 극장에서 관람했고, 특히 위대한 쇼맨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다른 뮤지컬 영화들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더 프롬은 네이버 정보에 있는 줄거리랑 유튭 예고편만 보고 개봉하는 날 관람했습니다.
근데 시작부터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갑자기 주인공이 레즈비언이라니요?
평소 퀴어 문화에 대해 딱히 안 좋은 감정을 가진건 전혀 아니고, 남들한테 피해만 안 끼치면 내 알바 아니지 라는 마인드긴 했는데..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퀴어를 주제로 한다면 예고편이나 줄거리에 적어놓아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네이버 기본 정보를 읽어보면-
여자친구와 졸업파티(프롬)에 갈 수 없게 된 시골 소녀와 그녀의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된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자신들의 이미지 재건과 소녀의 소원 성취를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
이게 전부입니다.
사람에 따라 관람 유무가 달라질만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고지를 안해놨더라구요. 예고편도 당연하구요..
솔직히 말해서 사기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노래는 좋았지만, 보는 내내 매우 불편했습니다.
극장 개봉 당일인 어제 관람했는데, 역시나 저녁쯤에 네이버 평점을 살펴보니 5점대입니다.
오늘 아침에 평점을 검색해보니 교묘하게 넷플릭스 개봉일로 개봉일 수정 요청을 했는지, 평점란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제 눈에는 배급사가 관람객들 농락하는걸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추천인 11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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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예고편으로만 정보를 얻고 영화를 보러 가는 편이라 여기에 한풀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예고편 내용으로는 전혀 퀴어 영화라는 걸 유추 할 수 없더라구요 ㅠㅠ 저 부분은 제가 난독증이 맞는듯합니다.
혹시 평점이 낮게 나오자 바로 다음 날 개봉일을 수정한 부분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속았다고 생각하시기전에 예고편에서도 LGBT의 L소재를 사용되는 씬이 있었던걸로 압니다. 여자친구와 졸업파티를 가지 못하는 소녀라는 부분부터도 이미 고지가 된것같습니다. 그리고 개봉일은 일전에도 올라왔었지만 네이버영화의 개봉일은 항상 넷플 공개일에 맞춰져있습니다.
맞는 맞씀이십니다! 이 커뮤니티 살펴보면서 저도 그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개봉 당일에 네이버 기준 더 프롬은 12/02일 개봉으로 수정된 상태로 평점란도 열려있었습니다.
낮은 평점이 나오자 바로 다음 날 수정되었구요.. 그래서 기만하는듯한 기분에 더 화가 난 것도 있겠네요 ...ㅜㅜ
저도 뮤지컬 영화에 니콜키드만이 주연인 줄로만 알고 봤다가 초반에 꽤 당황했습니다.
전면으로 내세운 주제가 LGBT일줄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래도 전 금방 적응해서 재미나게 관람하긴 했는데... (걍 겉핧기식으로 차별을 가볍게 다루고 있구나...싶은 정도여서)
모르고 가면 뭐지?!하고 놀라는게 커서 몰입이 안될수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
근데 네이버 줄거리는 여자친구-소녀-그녀라며 동성애 얘기를 하긴 했네요 ^^;; (넷플릭스 영화라 소개가 짧은듯)
덧글들 읽어보니 제가 줄거리를 세심하게 읽지 않고 간 게 문제인듯 하네요ㅠㅠ
여자친구와 관람했는데 여자친구는 별 거부감 없이 재밌게 관람했다는 걸 보면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덧글 남겨주신 분들 다 친절한 말투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분위기가 괜찮네요..
뭣보다 뮤지컬 원작으로 뮤지컬 영화를 만들 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뭔지 알고 싶으면 프롬을 보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영화라는 매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든 것 같은...
라이언 머피가 벌린게 너무 많아서 세컨 유닛 무쟈게 돌린 것 같기도 하고...;;; 갠적으로는 올해 최악 중 한 편이였...그런 와중에 메릴 여사님은 또 너무 훌륭하시더만요...
영화엔 죄다 그런 요소가 있습니다.익무에만도 LGBT다 그런
그런 글 많이 올라왔는데,배급사가 농락을 하다니요,괜한 화풀이로
보이네요.
게이 글자만 보였다하면 전후관계 사정 안 따지고 무조건 조롱,욕설부터 하고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다같은 사회구성원으로 둥글게 이해하는 마음을 같이 가져봅시다 ㅠㅠ
퀴어영화를 틀에 너무 갇아놓으시려는거 아닌가 싶네요
퀴어영화도 보통의 사랑영화입니다.
부연설명이 굳이 필요한가 의문이 드네요
예고편을 봤거나 시놉시스만 제대로 읽었어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소재 인데요? 퀴어 영화에 거부감이 있으면 그냥 본인이 알아서 거르시고 이런 공개적인 게시판에선 표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님글에 불편한 사람이 있을거란 생각은 안하시나요?
이런 글은 본인 혼자 생각하시면 되시지, 굳이 게시판에서 "난 동성애에 거부감이 있어" 란 걸 알리셔야 할까요?
당신도 언젠가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나는 장애인 보는거 불편해
나는 다른 종교 보는거 불편해
나는 성소수자 보는거 불편해
나는 흑인 보는거 불편해
나는 시골사람 보는거 불편해
나는 무식한 사람 보는거 불편해
불편하겠다고 하면 끝도 없는것이죠
근데 그 불편이 맞는 걸까요?
그걸 표현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영화판이 다 그런지 여기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동성애 코드 안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참 적응 안되죠
여기선 제작 정보 올라올 때 퀴어 뮤지컬이라고 소개가 돼서 그걸로 인식하고들 갔을 거예요.
네이버 줄거리 이전에..^^;
https://extmovie.com/movietalk/48045279
https://extmovie.com/movietalk/59123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