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네마님 나눔] 익무 시사회 파티마의 기적 후기입니다.
종교에 대한 믿음은 어디에서 근거한걸까? 란 물음은 대다수의 비종교인, 혹은 일부 종교인들이 갖고있는 물음일겁니다.
내 눈으로 보고 느꼈음에도 때때로 의문을 품는게 당연한 요즘, 종교인들이 줄지 않는다는건 참 신기한 일입니다.
저 또한 오랜 시간 성당에 다녔음에도 사실 절대자의 존재에 대한 믿음은 어떤 실증적인 근거가 아니라 당연론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절대자의 존재를 느껴서가 아니라, 절대자의 부재를 찾을 방법이 없어서 믿고 있다면 조금 우스운 이야기처럼 보이겠네요.
그럼에도 더 절실히, 간절히 믿음을 보이는건 제가 힘들때입니다.
늦은나이에 간 군대가 힘들었고,
또 가족 중 누군가가 크게 아플때 그랬습니다.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들을 전쟁터로 보낸 어머니가 할 수 있는건 절대자에게 빌고 또 빌며, 아들을 온전히 보내준다면 내 기꺼이 당신에게 헌신하리라 하는거죠
일종의 거래라면 조금 비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딸이 마주한 기적에 어머니는 행여 부정이라도 탈까 싶어 아이를 다그칩니다.
점차 입소문을 타고 그들이 마주한 신을 마주했다는 신묘한 능력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듭니다.
어머니는 단지 내 아들의 무사귀환만을 소원했을뿐인데 말이지요...
아이는 끝끝내 자신을 둘러싼 많은 어른들의 종용에도 자신이 보고 경험한것을 굽히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며, 가끔은 내가 그 절대자를 목격하지 않았음에 감사했습니다.
사실 존재자가 있든 없든 저는 나약한 존재라 의지할 대상이 필요하고, 그게 때로는 예수일수도, 부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라시네마님께서 나눔해주신 덕분에 좋은 영화 잘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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