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블랙홀 >정말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후기(스포O)
이번에 익무에서 로맨틱코미디기획전 이벤트로 기회가 생겨 사랑의 블랙홀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저는 로맨틱 코미디물을 사실 그렇게 취향이 아니라 즐겨보진 않는데 사랑의 블랙홀은 정말 붙잡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재밌게 봤어요.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일이 오지않고 오늘만 되풀이하며 살게 된다면 어떡할래 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같았습니다. 로맨스 요소도 있었지만 이런 철학적인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자기중심적이던 주인공이 자신을 위해 타인에게 관심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정말 타인을 위해 행동하는 등 서서히 좋은 사람이 되려고 변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리타의 마음을 얻고싶어서 좋아하지도 않는 술의 이름을 대며 좋아한다고 말하고 관심없는 프랑스 시에 관심있는 척하며 자신의 가짜인 모습으로 리타에게 다가가지만, 리타와 정말 잘되게 되는 순간은 주인공이 비로서 자신이 정말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며 진실되게 다가갈때였죠..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고 또 누군가에게 좋은사람이 되고싶어서 깨닫고 사람이 변화하게 된다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힘이 아닐까 느꼈습니다. <사랑의 블랙홀> 제목이 <Groundhog Day>더라구요. 저는 영화를 볼 때 정확한 정보나 배경, 문화를 알아보지 않고 가서 겨울 2월2일 성촉절을 배경과 계속 다람쥐같은 동물이 나오는게 우리나라에 없는 문화이다보니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그라운드호그라는 동물이 북미랑 유럽쪽에서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동물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동물은 겨울에 굴에 있다가 굴밖에 나와서 자신의 그림자가 보이면 (겨울이라고 판별하나 봅니다) 다시 굴로 들어가고 날씨가 좋아지면 굴밖으로 나와 활동하기때문에 그라운드호그가 북미쪽에선 날씨를 알려주는 동물이라고 하네요.. 이 동물의 이름과 역할(기상캐스터)가 주인공의 이름과 직업과 일치하는 설정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언제쯤 내일을 맞이할까 했는데, 주인공이 계속 2월2일 성촉절(봄을 맞이하기 위한 날=아직 겨울)인 오늘에 머물러 있다가 내일을 맞이한 것은 타인에게 차가운 겨울같은 그 주인공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봄처럼 변화하여 새로운 사람이 되어 비로서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었을 때 였네요. 겨울과 잘어울리는 영화였어요. 코로나시국에 잠시나마 이 영화로 제가 그리는 상상 속의 겨울 분위기를 느끼고 왔습니다. ㅎㅎ 웃기기도 하고 감동적이라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는 겨울과 잘어울리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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