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의 기적] 시사회 후기
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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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파티마 성모 재림 사건을 토대로 가상의 인물인 니콜스 교수와 루치아 수녀의 대담과 그가 성모 마리아를 만나 말을 전한 1917년의 회상을 번갈아 보여줍니다.
비신자이자 이성적인 과학의 신봉자인 교수를 내보낸게 영리한 선택인 거 같습니다. 그가 있어서 이 기적을 믿으라 밀어붙이기보다는 그럼에도 믿지 못하는 이들은 있으며 그것 또한 하나의 태도라는 걸 보여줍니다.
천주교 문화는 잘 모르다보니 낯설기도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순수한 믿음을 말하는 아이들을 스스로의 욕심에 순수함을 잃은 이들이 자신이 갖지 못한 믿음을 그들이 가졌을리 없다며 핍박하는 건 가슴 아팠어요. 늘 정작 회개해야할 죄인들은 스스로의 죄를 보지 못하는 법이지요.
마지막에 흑백 사진과 보여지는 자막은 별도의 영어 설명도 없고 북한 이야기라든가 한국에 맞춰져 있어서 감수를 맡은 국내단체들의 영향이 아닐까 했어요.
50년대에 만들어졌던 영화와 달리 제목에서 기적이라는 단어를 빼고 파티마라는 명칭만 남겨 신자들만의 것이 아닌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데 한국어 제목엔 도로 기적이 붙어서 아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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