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는 승리하는군요 이 영화가 수입되다니

'해브 어 나이스 데이' (2017)

오늘 영등위를 둘러보다 익숙한 제목의 영화 한 편을 발견했는데요.

제가 아는 정보랑 다른 부분도 있고 이런 작품이 수입될리 없다는 선입견도 있어 동명의 다른 작품인 줄 알았으나 놀랍게도 제가 아는 그 작품이 맞았습니다.

'해브 어 나이스 데이'는 67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중국 애니메이션으로 포스터에서 보듯 아동용 애니는 전혀 아니고 '중국 시골 마을, 조직 폭력배 밑에서 일하는 샤오장이 우연히 수중에 들어온 돈가방을 들고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원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배신과 폭력을 그린 블랙코미디'입니다.

그나저나 왜 제작년도가 2020년인지 모르겠는데 다른 많은 작품들처럼 해외 상영에 대한 중국 당국의 허락을 받지 못해 영화제 상영이 취소된 경험이 있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재편집본이 아닌가란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이미 많은 해외 국가서 개봉된 전적이 있고 찾아봐도 관련된 정보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그냥 오류같긴 합니다.

어쨌든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애니 영화제들의 상영을 기대했지만 한 군데서도 상영을 안 하고 넘어가 이대로 못 보는가 했는데 결국 수입이 되네요.

수입사 이름에서 볼 수 있듯 2차 시장으로 바로 넘어갈 것이라는 게 아쉽지만.

근데 직행할 거라도 제목 한글로 번역 좀 해주지... 해브 어 나이스 데이보다 '좋은 하루 되세요'가 더 좋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