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롬(2000)>관람후기: 노스포
라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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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틀랜타에서 처음 공개됐고 2018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더 프롬>이 원작 뮤지컬인 영화로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라(2010)>와 TV드라마 <글리>를 연출한 라이언 머피 감독 작품입니다. 원작 뮤지컬은 평론가들의 평은 좋은 편이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인 디디(메릴스트립), 베리(제임스 코든)는 루즈벨트 대통령 부부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평단의 혹평을 받습니다. 자신들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인디애나주 작은 마을의 성소수자 소녀의 졸업무도회(프롬) 참여를 도와주는 것이 이야기의 뼈대이고 각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들이 덧붙여 있는 형태로 인물관계도나 이야기 구성은 단순한 편입니다.
여학생 역할의 조 앨런 펠먼은 장편영화 데뷔작이고 메릴 스트립과 제임스 코든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니콜 키드먼의 비중은 작은 편입니다. 상영시간이 131분으로 긴 편이고 중간 중간 지루한 부분도 있고 유치한 장면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뮤지컬 영화로서 가장 중요한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가 없었고 군무, 합창 장면들도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무대, 메릴 스트립, 니콜 키드먼 같은 대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뮤지컬 영화로서는 별 감동과 재미를 주지 못한 작품입니다. 망작이란 평을 받았던 영화 <캣츠(2019)>보다도 개인적으로는 재미없었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