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롬] 추천 후기: pc와 뮤지컬의 장인이 만들어낸 극장용 작품
극장 개봉 넷플릭스 영화는 실망감을 주는 경우가 없는데
이번 "더 프롬"도 정말 좋았습니다.
뮤지컬 장르가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다보니
뮤지컬 안좋아하면 모르겠지만,
뮤지컬 좋아하시면 극장에서 보기 좋으실 것 같아요.
라이언 머피는 "글리"를 봤던지라 연출도 친숙하네요.
글리에서도 미국 촌(..오하이오) 학교에서의 동성애 학생의 에피소드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냈고, 주옥같은 뮤지컬 장면들을 연출해냈는데
이번에는 스크린에서 명배우들과 함께 더 규모가 큰 음악으로 역시나 미국 촌(이번엔 인디애나) 학교에서의 동성애 학생의 에피소드를 담아냈습니다.
글리를 재밌게 봤던지라, 곳곳에서 글리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니콜 키드먼 배역 및 노래는 조금 아쉬웠는데,
메릴 스트립과 특히 제임스 코든은 정말 좋았습니다. 제임스 코든은 이정도면 캣츠의 흑역사를 깨끗하게 청산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스토리가 사실 많이 특별하진 않지만, 글리에서부터 이어졌던 이 감독의 pc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져서 그런가.. 전혀 pc 장면들이 작위적이지 않고, 가끔의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나 공감가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사실 삐딱하게 보면 좀 과한 교훈적 교육영상 같이 보일수도 있지만..) 것에서 저는 좋게 느껴졌어요.
여러 넘버들도 좋아서 원작 뮤지컬이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universal과 not rehearsal이라는 라임이 계속 귀에 맴돌던 "tonight belongs to you"가 제일 좋았네요.
뮤지컬 팬이라면 피식할 만한 대사들이 곳곳에 깔려있습니다.
뮤지컬 좋아하시면 극장에서 봐보시길 추천드려요!
추천인 1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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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에 보고 나왔는데 확실히 사운드 좋은 곳에서 보면 좋을 영화네요.
일반관에서 봤는데 사운드가 별로였어요. ㅠㅠ
나오는 곡들도 생각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이 많아서 좋았어요.
상영시간 내내 둘이 얘기 주구장창 하다가 재미없다고 상영 중간 나간 관크들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 점은 아쉬웠네요.
메릴 스트립은 정말 엄청나네요ㅋㅋㅋㅋㅋㅋ
코든도 연기 너무 좋았어요!!!
라이언 머피 본인이 동성애자여서 사실적인 감정을 잘 넣나 보네요.
코든 캣츠 출연은 정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