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잔칫날> 리뷰 및 후기, 웃픔에 쌓여 되돌아오는 돈에 때론 힘들고 힘이되는 영화.
CGV아트하우스관으로 관람하기 전에 바로 개봉날 찍고 가는 이 계절 감성 무비 <잔칫날>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누구나 격을 수 있는 웃픈 현실과 상황을 보다 극대화하여 인물의 감정에 보다 빠져드는 영화이며,
영화를 보시다보면 지워지지 않는 일부분의 분칠처럼 어느 것 하나 뜻대로 마무리가 안 되고 있는 점을 보여주며,
잔치와 장례라는 극 상반되는 소재를 통해 인물의 중점에서 이야기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매우 모래 성 쌓듯이 감정이 착착 올라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대사들을 본 다면 중점이자 주어가 빠진 상태로 돌려서 대화가 되어 가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인물의 심정을 보다 크게 느끼게 하면서 마지막에 터지듯이 나오는 그 돌려 말하던, 가리던 부분이 보다 크게 부각되어 와닿게 하죠,
거기에 더해 장례식에서의 상황은 마치 블랙 코미디식 같은, 여러 설정들을 가지고 있는 문상객들의 행동과 시점을 많이 보게 되며 각각의 상황들과 인물들을 통해 처한 현실을 더 차갑게 보여줍니다,
여기서 향을 이용한 방식은 매우 독특했으며 문제의 상황이 종료되어 올라갈 때에 맞추어 향이 피고 기다림과 도착을 통해 향을 뒤집고 다시 피우는 형태가 감각적이다란 생각을 들게합니다,
이 영화가 처음 부터 끝까지 안 좋게 흘렀으면 아마 보기 힘든 숨 쉬기 힘들었을 영화였을 겁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희망이라는 부분도 담겨있기에 아직 살아가는 사람, 남아있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뭉클함을 줍니다,
전개되는 상황들 속에 보여주는 직업의 특성과 설정들이 독특하며 돈에 의해 사람이 웃고 울게 만드는 과정 속에 고통과 치유를 주기에 안 좋은 일의 끝엔 모든 것이 선의로 돌아올 수 있음을 보여주기에 좋았던,
부모와 가족의 의미를 계속해서 보여주며 친구, 친척, 지인 등등 상황이 만들어가는 그들의 이면들 속에 어렵고 말 못할 상황 속에서도 비집고 들어오는 빛이 있어 버티고 나아가는 힘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추가로 아트관 포함된 곳 시간때가 빠르게 잡지 못하고 토요일 잡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무사히 볼 수 있어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