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를 다시보고 나니 너무나 아쉬운 점 (약스포)
정확히는 "프로메테우스를 다시 보고 나니 후속작인 커버넌트에서 너무 아쉬운 것"
...이란 표현이 정확하겠군요.
바로 엘리자베스 쇼 박사를 죽여버린것입니다....ㅠㅠ
프로메테우스는 주인공 쇼박사를 중심으로 구현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2시간동안 관객은 그녀의 모든 것을 알게되죠.
그녀는 어릴적에 부모를 모두 잃었고, 아이를 간절히 원함에도 불임이고,
고대하던 탐사팀에 들어갔지만 불행하게도 사랑하던 남친마저 죽고,
데이빗8에 의해 자기조차 모르는새에 실험체가 될번했습니다.
남친 찰리는 데이빗8을 대놓고 무시하지만
그녀는 데이빗8의 작은 호의에도 꼬박꼬박 고맙다고 말해줄 정도로 인성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에일리언 시리즈 여주인공 답게
몸안에 심어진 트릴로바이트를 자가 수술로 제거할 정도로 깡도 셉니다.
과학자이지만 선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닐 정도로 신앙심도 깊죠.
이 올곶은 심성과 신앙심은 끔찍한 상황에서도 그녀를 마지막까지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이 잘 만들어진 이 케릭터가
후속작 커버넌트에서 데이빗에 의해 살해되어
에일리언의 탄생을 위한 테스트베드 신세가 되어버린게 너무나 아쉽더군요.
분명히 살려두었으면 창조자 놀이에 빠진 데이빗8을
대적할만한 좋은 캐릭터였는데....ㅠㅠ
무엇보다 커버넌트의 주인공 대니얼스가
너무나 밍밍한 캐릭터였기에 아쉬움이 더 큽니다.
본 지 몇 년이 지났어도 쇼 박사는 이름과 프로필, 활약이 다 기억이 나는데
막상 최신작 주인공인 대니얼스는 이름조차 기억이 안나 위키를 찾아봐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일단 엘리자베스 쇼박사의 명복을 빌며,
차기작에서는 "이거 모두 페이크였다, 이 에일리언 xx들아!!!"를 외치면서 쇼박사가 부활하길 기대해봅니다 ㅋㅋㅋ
PS. 쇼박스를 맡은 누미 라파스가 스칸다나비아 배우인 탓인지
영어대사를 할때면 살작 혀짧은 발음을 하는데, 묘하게 귀여운 느낌이 들더군요.^^(저만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