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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후기.. (스포x)

영원 영원
1487 9 16

*댓글에 내용언급이 좀 있습니다. 스포에 조심해주세요.

 

기분이 꿀꿀해서 샤방샤방하고 무작장 밝은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싫어하지도 않아서요. 그래서 보러갔습니다.

 

뮤지컬영화 자체에는 부응을 합니다. 아니왜 아무이유없이 노래부르고 춤추고, 대사하다가 대사가 리듬을 타더니 노래부르는 분위기가 되고 그런 흥겨움 있잖아요. 영화관에서 드럼 땅땅 하면서 나오는건 확실히 좋았어요.

 

다만 주제가 lgbt의 아웃팅 이야기와 세상에게 인정받는 이야기다 보니까 보는내내 좀 불쾌하더라구요. 

 

전 동성애를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이 얘기를 하는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요. 왜냐하면, 아웃팅은 쉬운문제가 아니거든요. 그 사람들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지 안다면 정말 조심해서 다뤄야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영화는 너무 밝아요.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웃사촌 볼때랑 비슷한 기분이 들었어요. 너무 이질적이에요 ㅠㅠ 깔깔대는 흥겨운 분위기로 무작정 세상은 너희를 혐오하지 않는다고 걱정말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해소될까요? 전 의문이에요. 아웃팅하고 나서의 세상을 살아야하는건 lgbt들이지 주변 응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흥겨운 분위기 자체는 정말 좋았어요. 저도 그걸 원해서 보러간거구요.

다만 이 스토리가 lgbt를 위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의도가 좋았던 나빴던, 영화속 메릴스트립과 니콜키드먼처럼, 인기를 위해 lgbt를 이용해먹는 행동같아요.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네요. 

그냥 메릴스트립과 니콜키드먼처럼 유명배우가 나온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응원이 될까요?

 

 

+애트모스잘알은 아니지만.. 그냥 출력 큰 영화관에서만 봐도 충분히 좋을거같아요.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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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작성자
나혼자본다
앗.. 맨날 헷갈려요. 감사합니다!
댓글
18:06
20.12.02.
2등
뮤지컬 영화는 여지껏 물랑루즈 이외엔 전부다 불호라서 이걸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 글을 보니 딱히 보고싶은 생각이 사라지네요 ,,, 나중에 넷플릭스에 업로드 되면 봐야 겠어요 .
댓글
18:09
20.12.02.
profile image
영원 작성자
doitbetter
그런데 음악들의 그 흥겨운 느낌을 살리려면 영화관에서 봐야할 것 같았어요. 마치 위대한쇼맨 ost를 집에서 듣는거랑 영화관에서 듣는거랑 차이가 있듯이 말이에요.

저희 상영관에선 4명 나가더라구요. ㅋㅋㅋ 그럴만한 것 같아요.
댓글
18:11
20.12.02.
profile image
영원

4명이 나갈 영화였나요? 주제가 잘 안 맞았던 걸까요??

댓글
18:40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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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작성자
opeter
동성애 주제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댓글
18:41
20.12.02.
profile image 3등
너무 밝기만 한 이야기 아닌가? 싶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그렇다고 그들의 이야기가 반드시 무겁고 진지해야만 할까 고민되더라고요.
댓글
18:17
20.12.02.
profile image
영원 작성자
RoM
이 부분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이 문제에 존재하는 갈등들을 너무 쉽고 어이없는 방식으로 해결을 하고 세상은 아름답다고 노래하는데, 그 느낌이 마치 진지하게 들어주고 고민하는척 하면서 그냥 제쳐놓고 놀고 즐기는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한 것은 그래서 괜찮은 선택같아요.
댓글
18:20
20.12.02.
profile image
영원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질적인 문제인 거 같기도 해요. 막연한 희망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모든 걸 덮으려고 하는 작품이 여전히 만들어지는데 이름값으로 세계 곳곳에 잘 파는 느낌. 그 곳이 그런 화려함으로 세상살이 고단함을 잊어버리게 하는 환상을 파는 곳이긴 하지만요.
댓글
18:26
20.12.02.
profile image
영원 작성자
RoM
원래 이런 분위기가 장르문법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원작도 분명히 있구요. 그렇다면 브로드웨이뮤지컬 스타일과 이 주제가 좀 안어울려서 제가 그렇게 느꼈나봐요.
댓글
18:44
20.12.02.
profile image

작품 속에서는 아웃팅을 당한게 아니라 한 케이스라 공개를 결심한 당사자들이 그 이후의 삶도 감당할 마음을 가졌을듯 해요. 좀 더 원론적(?)으로 보자면 lgbt를 배척하는 사람이 잘못되었고 그들의 시선을 바꾸는게 더 먼저라면 이 영화는 방향성이 무난하다고 생각했어요.

댓글
18:20
20.12.02.
profile image
영원 작성자
돌멩이
저도 동의해요. 제가 그냥 가볍게 받아들여야하나봐요. ㅋㅋ
댓글
18:22
20.12.02.
profile image
기존의 뮤지컬 영화(ex) 라라랜드, 맘마미아! 급의 탄탄한 스토리라던가 들을 때는 좋지만 정작 보고 나오면 기억에 남는 노래는 없었고) 설마 하면 혼자 있다가 갑자기 노래 부르고 그러더라고요 ㅋㅋㅋㅋ 개봉예정 영화에 있길래 뭔가 싶어 눌렀다가 메릴 스트립이랑 니콜 키드먼 나온다길래 '이건 꼭 봐야해!'라길래 흥미를 가졌다가 이거다 싶은게 없었다가 극장에서 틀어주는 예고편에 나왔던 "Tonight Belongs to You" 하나만 기억에 남네요 ^^; (예고편에서 이 노래 듣고 좋아서 보기로 결심했고 보면서 이 노래는 언제나오나 기다렸다죠 ㅎㅎ)
저도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데, 아무래도 조심스럽긴 하죠.. 우리나라보다 개방적인 미국이라도 동성애에 대해 비교적 폐쇄적인 동네(동네 이름이 기억이..)로 나오는지라 조심스럽게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같아 보였달까요.. 동성애 요소는 아트영화에서 많이 보이다가 최근에는 상업영화에도 많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네요.. 사실 저는 동성애 나오는거 모르고 본거고, 그그 예고편에서 자기 파트너 되어달라고 애들 앞에서 춤추는 금발의 백인 남자애랑 여자애랑 나오길래 홈커밍 마냥 그냥 파티에 있어 젊은 청춘 남녀들의 이야기를 다룬건 줄 알았지만요.. ^^;
댓글
영원글쓴이 추천
18:28
20.12.02.
profile image

저도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들었던게 뭔가 브로드웨이 스타들은 pc쪽에 대해 깨어있고 깨어있지 못한 인디애나 촌구석을 일깨우는 선민사상같은 느낌이 꽤 불쾌했어요.
이거 과도한 pc주의자 까는 블랙코미디인가 싶은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댓글
영원글쓴이 추천
19:13
20.12.02.
profile image
영원 작성자
락키
맞아요. 저도 그 선민사상과 인기를 얻기위해 뭐든 이용해먹는 사람에대한 풍자라는 생각은 잠깐 했는데, 큰 언급 없이 어물쩍 넘어가는걸 보니 좀.. 설득력이 없더라구요.
댓글
19:21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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