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먼저 트는 특별관은 제게 까임방지권을 얻습니다 (feat. [지옥의 묵시록] 코돌비 감상)

어제 코엑스 돌비시네마에서 '지옥의 묵시록 파이널 컷'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979년에 개봉한 오래된 고전을
돌비비전/애트모스라는 최신 기술이 더해져
최상의 상태로 복원된 걸 보니...
이 영화를 처음 본 관객인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웅장해지더라고요.
물론 '지옥의 묵시록'은 연식이 오래된 영화인 만큼,
화질이 아주 쨍하진 않고, 또 장면마다 화질 편차가 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질감과 현장의 공기감을
돌비비전을 통해 더욱 생생히 드러내고,
특히 애트모스 사운드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현장음은
관객을 몰입하기에 충분하고도 넘칠 정도입니다.
전 이렇게 옛날 영화에서 최상의 애트모스를 들을지는 예상도 못했거든요.
마치 현대의 최신 기술이 클래식을 복원하는 걸 넘어
'부활'시키는 걸 목도한 순간이었어요.
엔딩크레딧을 보니, 복원된 파이널 컷은
돌비비전/애트모스 마스터링뿐 아니라 아이맥스 마스터링도 거쳤더라고요
(OPTIMIZED FOR IMAX THEATRES)
그래서 찾아보니, 해외에선 아이맥스 레이저 판본이 상영한 적도 있고요.
하지만 국내 아이맥스 관에서 고전 영화를 아이맥스 판본으로 튼 적은
손에 꼽을, 아니 거의 없었다 봐야죠...
기획전, 재개봉을 한다해도 2010년대 영화, 혹은 2000년대 이후 흥행작만 틀 뿐...
그런 점에서 이번 '지옥의 묵시록'을 돌비시네마로 개봉시킨
수입사 엔케이컨텐츠, 배급사 디스테이션, 그리고 극장사 메가박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지옥의 묵시록 파이널 컷' 같이
고전과 최신 기술 간의 결합을 보고나니,
이 영화의 특별관 포맷이 더더욱 궁금해지더라고요.
셀 애니메이션 계에서 불멸의 걸작이라 불리는 작품 '아키라'
최근 한 로컬 수입사에서 극장심의를 거쳤던데,
수입사에서 "맘만 먹으면" 특별관 상영도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CGV 아이맥스와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중
이 영화를 가장 먼저 트는 곳은
제게 까임방지권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현 상황에서 더 유리한 곳은 아이맥스죠.
돌비시네마 판본은 일본 현지에서 이번주에 개봉하는 반면,
아이맥스 판본은 일본서 4월에 개봉하여 이미 해외 상영도 했거든요.
어쩌면 이 영화를 계기로
제가 CGV 아이맥스를 다시 좋아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왠지 메박 돌비시네마보다 상영 가능성이 떨어져 보이는 걸 왤까요...
여튼 그래서 결론은
'아키라' 아이맥스/돌비시네마 국내상영 고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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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은 적용되었지만 애트모스는 수록이 안된 걸로 봐서 돌비 시네마 버전도 애트모스 믹싱은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궁금하긴 하네요.


특히 메모리즈는 정말 극장에서 보고싶은 작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