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만 되신다면 제가 추천하는 용아맥 대체재는...

(16년도에 찍은 사진)
판아맥 강추드립니다.
판아맥을 천아맥, 광아맥과 비교하여 작성해봅니다.
판아맥 관람작:
닥터 스트레인지 3D, 인셉션 2D
천아맥 관람작:
깨어난포스 3D, 인터스텔라 2D, 매드맥스 3D, 레디플레이어원 3D (전부 오래 전 경험이라 흐릿한 기억에 의존 중이란 건 양해해주세요😅)
광아맥 관람작:
반도 LASER 2D
1. 적당한 크기의 스크린 + IMAX 2K 듀얼의 밸런스
(댓글 제보로는 우측 하단에 스크래치가 있다네요
+ 다른 글의 댓글을 보니 스크래치는 아니고 스크린이 약간 울어 있다고 합니다)
스크린이 가로 약 22m로 적당히 규모 있고, 가용 좌석 또한 거의 동일한 크기의 왕십리와 비교해볼 때 더 많습니다. 단차도 상당히 좋고, 밝기나 화질 둘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천아맥의 경우 사운드는 확실히 미친듯이 뿜어내는 저음에 압도됩니다만, 아무래도 GT급으로 설계해놓고 디지털 아이맥스 영사기를 사용하다보니 아무래도 밝기가 조금은 어둡습니다. 물론 일반관보다야 낫고, 예민하지만 않다면 크게 거슬리지는 않겠지만 위아래로 없어지지 않는 블랙바 또한 단점입니다.
광아맥의 경우는 셋 중 스크린도 제일 작고, 영사기가 레이저다 보니 판교가 이길 수는 없겠지만, 이번 기획전의 경우 어차피 같은 IMAX 2D 소스를 트는 만큼 드라마틱한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쉐이커 격자 무늬또한 단점으로 작용하죠.
(그래도 댓글에서 4K DI 때문에 화질이 되게 좋다는 분이 계시네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깔끔하고, 밸런스가 잡혀 있으면서, 충분히 단단한 사운드.
솔직히 저는 판아맥, 천아맥, 광아맥 셋 중에 사운드 하나만 고르라 그런다면 판아맥을 고르겠습니다.
물론 천아맥도 정말정말 좋아요 사운드. 특히 무시무시한 저음으로 때려박는 맛은 천아맥이 더 좋긴 합니다.
광아맥은 출력은 빵빵하게 좋았는데 (반도 믹싱 문제인지 광아맥 문제인지는 불명확하지만) 고음에서 지나치게 날카로웠어요. 제 느낌으로는 광아맥 문제긴 합니다. 제가 (구)용아맥, (현)용아맥, 왕아맥, 수아맥, 천아맥, 판아맥, 전아맥, 광아맥까지 가봤는데 처음으로 아이맥스 보면서 귀가 아프다고 느꼈었습니다.
그에 반해 판교는 저음도 충분히 딴딴하면서, 고음이 선명하지만 날카롭진 않고 깔끔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인셉션을 관람할 때 1단계 꿈 속 총격씬에서 사운드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단순하게 저음, 고음, 방향성 3가지를 판단한다고 했을 때 기차가 충돌하면서 난 굉음 속 저음이 굉장히 묵직했고, 총성 및 파열음 속 고음은 선명하게 울리면서 깔끔했고, 이리저리 사방에서 쏘는 총성의 방향성 또한 적확하고 다채로웠습니다.
+
용아맥에서 이틀 뒤에 다시 봐서 용아맥하고 비교를 하자면 용아맥 사운드가 조금 더 부드럽단 점과, 1단계 꿈 킥(봉고차 추락) 장면에서 극저음의 차이 정도가 판아맥-용아맥 사운드 차이였습니다. 다른 장면에선 극저음 차이가 그렇게 체감이 안됐는데 저 장면은 정말 확실히 차이나더라구요ㅋㅋㅋㅋ)
게다가 제가 알기로는 이번 기획전에서 틀어주는 세 편은 전부 6채널 사운드로 기억하거든요. 레이저 버전도 아닌데 LASER식 12.1채널 광아맥 하드웨어보단 XENON식 6채널 판아맥 하드웨어가 작품에 더 맞아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글에서 틀린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게 왕아맥 후방 스피커이고
이게 판아맥 후방 스피커입니다.
판아맥에 설비가 다른 디지털 아이맥스보다 조금 더 좋게 들어간 걸로 알고 있어요(이 부분은 불확실).
추천인 20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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닼나라 광아맥에서 봤는데 화질 진짜 좋았어요. 물론 사운드가 좀 날카롭게 들리는 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운드가 좀 많이 안 맞았었네요ㅠ





오늘 용아맥 예매 오픈을 놓쳐서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사정상 용산행이 힘들면 전 이번에도 광교갈거 같아요. 레이저 영사기에 아이맥스 일반 판본이라 꺼리시는 분도 있던데... 아이맥스 일반 포맷하고 아이맥스 레이저 1.9:1 포맷에서 다른건 HDR 여부에요(판본 자체의 화소는 4K로 동일). 근데 돌비비전 HDR에 적응이 되서 그런지, 전 아이맥스 레이저의 HDR의 체감이 안되더라고요. 돌비비전에 비해 좋은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이맥스 레이저 1.9:1 판본을 안들여온건 괘씸하지만, 전 광아맥도 괜찮은 대체재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도 용산/천호 빼고나면 다 비슷하게 들린다는...



사운드 취향이 코돌비에 잘 맞으시다면 판아맥도 잘 맞을 듯 합니다. 판아맥이 저음이 너무 비어있고 중고음 중심적인 사운드라 개인적으로 안가게 되는데 저음이 엄청난 놀란 작품 같은 경우는 그나마 밸런스가 맞게 들리죠.
연차가 있는 영사기인 점과 채널 수와 별개로 이러한 사운드때문에 놀란 특유의 저음 압도는 아쉽게 느껴질 거 같아요.
왕아맥은 아쉽게도 이젠 사운드 볼륨이 일반관보다 밀도가 적고요ㅠㅠ 2014년때 왕아맥은 지금 현존하는 디지털 아맥 다 씹어먹을 만큼의 출중한 파워였죠.

그동안 용아맥 레이저영사기에 적응된 눈뽕을 감안하고서라도 나름 선명했던 밝기가 전보다 확실히 많이 어두워졌고, 스크린에 크고작은 스크래치와 지저분한 얼룩이 너무 많이 보이고, 음향도 지지지직 거슬리는 노이즈가 계속 들리고.. 전반적으로 관리가 좀 안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ㅠ
그리고 판아맥에서 처음 관람했을 때부터 느꼈던게.. 명색이 태생부터 빌트인 아맥관인데 상영관 설계는 어째 꼭 대형 일반관을 리뉴얼한 것 마냥 좌석하고 스크린 거리가 멀찍이 떨어져 있어가지고 타 빌트인 아맥관 대비 시야각에 스크린 위아래 천장,바닥과 양옆 벽면까지 훤히 다 들어오더라구요. 이게 아이맥스의 최대 강점인 압도감,몰입감 부분에서 상당히 큰 단점으로 작용해버려 같은 아맥영화를 n차해도 판아맥에선 만족도가 그닥 높지가 않았었어요..ㅠ

반도 믹싱 문제 맞아요.
고음으로만 때려박아서
둘을 때 귀따가웠어요...
왕십리 아이맥스도 좋아요
크기는 좀 그래도 좌석들이 스크린하고 꽤 가까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