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추천리뷰 (스포0)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오늘 sothaul님 나눔으로 본것까지 3회 관람했습니다(sothaul님, 좋은 영화 볼 수 있게 표나눔 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처음보고 좋아서 n차각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볼때마다 좋네요
[ [ 그우춤을 보고 주인공 메라비의 외모에서 간간히 콜바넴의 엘리오(티모시 샬라메)가 떠올랐기에 콜바넴과 비교를 해보게 된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
-떠오르는 색감 or 이미지
콜바넴: 한여름의 쨍한 햇빛과 파란 싱그러움 / 그우춤: 노란은행잎, 빨간 단풍위로 쏟아지는 은은한 가을아침 햇살 (붉은 색과 노란색이 떠오르는 이유는 붉은 색은 메라비의 마지막 독무에서의 의상색으로 강렬하게 기억되었고, 노란색은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에서 밝은 노랑이미지가 떠올랐네요)
-위로자
콜바넴: 엘리오의 곁에 아버지 / 그우춤 :메라비의 곁에 형 데이빗과 메리
-첫사랑의 상징
콜바넴: 복숭아 / 그우춤: 귀걸이
-갑자기 등장한 올리버 /이라클리를 경계하면서도 끌려하는 모습은 콜바넴, 그우춤이 비슷
아래는 제가 각회차마다 관심있게 본점과 느낀점입니다
1회차 (조지아)
처음 영화를 봤을때 춤추는 장면들이나 의상에서 영화의 배경이 러시아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아닌 조지아라는 나라였고 영화내에서 보여주는 음식, 식료품 가게, 거리의 풍경, 결혼식 등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조지아에 여행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있게 나왔습니다 관람하실때 조지아의 매력을 중점으로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2회차 (댄스, 러브, 유스)
-댄스
조지아의 전통춤은 남성성이라 약함은 설 자리가 없다며 메라비의 춤은 항상 다그침을 받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메라비의 독무는 그러한 고정관념에 대해 도전이면서 용기를 내는 젊음이였고 , 첫사랑의 아픔을 겪었으나 실연의 상처에 주저앉지 않고 이겨내는 성장의 몸짓으로 느껴졌습니다
-러브
사랑부분에 대해서는 메라비와 이라클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쌍방의 사랑이라기 보다 메라비가 이라크리를 너무 절절히 좋아해서인지 메라비의 외사랑같아 안쓰럽게 느껴졌지만 이와 별개로 사랑과 감기는 숨길 수 없다는 말처럼 사랑에 빠진 메라비의 모습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유스
춤에! 사랑에! 자기자신을 던지는 메라비의 열정에서 젊음을 느꼈네요
3회차 (캐릭터)
주변 인물들의 매력을 위주로 관람했습니다 - 특히 메리와 형 데이빗, 버스에서 만난 남자 (비중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역할들이 고르게 어우러져서 좋았습니다)
<그우춤>에서 가장 좋았던 점 (추천포인트)
1 메리 캐릭터 -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이면서도 기존의 동성커플의 이성여친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방해물이나 불화의 근원인 역할이 아니여서 좋았습니다
2 마지막 독무 중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연주해주던 드러머들 (메라비의 마음을 알아본건가 싶었네요), 그 덕분에 메라비의 독무가 더 감동적이었던거 같습니다
3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3곡중 마지막곡이 좋았으니 엔딩크레딧 음악 끝까지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보수적인 사회와 금기시된 사랑에 대해 현실에 수긍하던 주인공이 그에 도전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춤이란 소재로 아름답게 보여주는 영화 <그우춤>, 매력이 많아 저는 반한 영화이기에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