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아픽처스 대표님이 쓰신 <겨울밤에>에 관한 글인데요. 영화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시네요. 저도 강추해요! ^^
올해 <찬실이는 복도 많지>, <남매의 여름밤>, <69세>, <사라진 시간>, <소리도 없이>, <도망친 여자> 등 근사한 한국영화들이 나와서 기뻤는데요. 아마도 마지막 타자로 바로 이 작품이 등장할 차례인 것 같아요. 그 영화의 이름은 바로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입니다. 저는 작년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요. <기생충>, <벌새>와 더불어 작년에 본 최고의 한국영화 중의 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이 영화가 개봉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개봉을 하게 되다니 너무 기쁘네요. 제가 이 영화의 개봉을 기뻐하는 와중에 마침 슈아픽처스의 페북 페이지에 <겨울밤에>를 응원하는 글이 올라와서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고 저도 지원 사격차 이 글을 올리게 됐어요.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일단 여러분들도 혹할 만한 사실을 하나 알려드리고 싶네요. 이 영화에는 <기생충>에서 근세 역으로 신 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박명훈 배우가 출연해요! 그것도 무지 흥미로운 역으로요. 아마 이 영화를 보시면 박명훈 배우가 맡은 역할을 보고 깜짝 놀라실 거에요. 기대하시라.
장우진 감독의 영화는 <춘천, 춘천>으로 처음 만났고 <겨울밤에>가 두번째로 본 작품이었는데요. <춘천, 춘천>도 비범한 구석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겨울밤에>가 훨씬 좋았어요. 한 작품만에 일취월장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홍상수 감독의 신작인 <도망친 여자>에도 출연한 서영화 배우가 <겨울밤에>에서도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죠. 그리고 <남매의 여름밤>에서 옥주, 동주의 아빠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양흥주 배우, 독립영화, 상업영화를 막론하고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우지현 배우와 이상희 배우가 젊은 커플로 등장해요. 이렇게 <겨울밤에>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만으로도 본전이 아깝지 않지요.
그런데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형식이 주는 재미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어요. 한 중년 커플이 30년만에 춘천에 갔다가 하룻밤을 묵게 되는데요. 그런 가운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초현실적인 밤을 보내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이런 놀라운 영화적 형식으로 만들어진 한국영화가 드물다는 점에서 반드시 볼 가치가 있는 영화에요. 슈아픽처스 대표님이 올리신 <겨울밤에>에 관한 글이 너무 좋기 때문에 그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나중에 이 영화가 개봉을 하면 자세한 리뷰를 다시 올리기로 할께요.
제가 장담하는데요. 남은 12월 한 달 동안 극장에서 <겨울밤에>보다 훌륭한 한국영화를 만나기는 힘드실 거에요. 그러니까 저를 한번 믿어보시고 <겨울밤에>를 꼭 한번 보시기를 바래요. 놀라운 영화적인 체험을 하게 되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볼께요. ^^
P.S: <겨울밤에>의 포스터가 너무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당장 소장하고 싶네요. 포스터를 보니까 <겨울밤에>의 굿즈들도 정말 기대가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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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재밌게 보고나와서 싸인까지 친절히 해주신 덕분에 빅 팬이 되었죠 :)
시사회 응모를 해봐야겠군요 :)
덕분에 좋은 영화정보 알아갑니다 :)
개봉하면 놓치지않고 봐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