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아주 늦고 짧은 리뷰
저는 이환경 감독님의
7번방의 선물을 아주 싫어하는 관객이었습니다.
등장인물도 전혀 설득력이 없고
사건의 배경부터 결말까지
환타지라는 이름으로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장애인을 웃음꺼리의 소재로 만드는 그 기본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껄껄 웃는 장면들도
저는 내내 불쾌함을 쌓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덕분에
제가 비호하는 대표적 감독 중 1인으로 꼽고 있었지요
그런데 사전 시사에서 이웃사촌에 대한 평가가
그래도 괜찮다라는 이야기가 들려왔고
익무를 통해 GV로 감상을 했습니다.
예고편과 기사로만 봤을때는
우리의 민주화 과정을 담은 대부분의 영화처럼
민주화 투쟁 당시 김영삼 또는 김대중 대통령을 모티브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보는 내내 어라? 저 사건이 왜 저기 붙지?
이건 김대중대통령의 이야긴가 김영삼대통령의 이야긴가
헛갈렸습니다.
다행히 GV때 감독님께서 설명을 해주셔서 납득이 가긴 했지만,
대부분은 그런 감독의 의도를 굳이 알리가 없으니
그걸 모르는(그러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보면
불쾌한 익숙함을 느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
영화는 중반까지는 현실을 기반으로한 상상의 나래를 펴다가
후반으로 가면 갑자기 엄연한 판타지이면서 마치 현실인척 위장을 했다고 봅니다.
그것이, 7번방같은 허무맹랑 말도 안되는(저의 기준으로는) 스토리보다는 훨씬 낫다고 전 생각합니다만,
관객이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후반기 내용에 대한
평가는 극히 심하게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배우들은 연기를 잘 해주었으나,
일부 연출과 편집의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특히, 마지막 군중씬의 그 어이없는 CG는....
작품 보관하는 중에 왜 전혀 손을 안댔을까? 의야했습니다.
원래 한번 더 보고 후기를 쓰려고 했다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것같아서 아주 늦게 후기 남기네요...
참 저는 조현철 배우가 여기서도 나온다는 것을 몰랐는데
넘 반갑더라구요
후반부에는 사라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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