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규환 - 만화책 읽는 기분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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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규환은 아직 고등학교도 미처 졸업하지 못한 연하 애인의 아이를 덜컥 임신해 버린 토일이 친부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현실에서 벌어진다면...
여러가지 각종 우울한 상상들이 다 가능할 것인데 영화는 그렇게 가지 않습니다.
우선 시댁에서 토일을 상당히 대우해 주는 편이고 임산부 본인도 남친이나 가족들에 당당해요.
영화를 보는 내내 만화책 읽는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올드보이가 떠오르는 배드민턴장에서의 장면도 그렇고
영화에 나온 모든 캐릭터들도 현실 가족 느낌보단 만화속 캐릭터 같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무엇보다 대사들이 전반적으로 만화 대사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감독님이 소시적에 만화 참 즐겨보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대구 사람으로서 대구 여러 장소에서 로케 한걸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3호선 지하철,수성못,서문시장 아마도 저기 아닐까 싶었던 학교
무엇보다 토일과 친아버지가 처음으로 마추쳤던 신천의 모장소 등등
그런데 일월이와 만났던 묵집은 어디일까 궁금하네요.
아무튼 우울한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솜씨가 범상치 않아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됐습니다.
어쨌든 가족이야기이면서도 그속의 개인의 의미를 잃지 않고 찾아준점이 좋았구요.
영화 재밌게 잘봤습니다.
추천인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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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만화적 감성이 들어갔군요.
11:13
20.11.30.
golgo
네 아주 많이 들어갔습니다.
12:39
20.11.30.
2등
전 그런 소소한 말장난 개그들을 좋아해서 보는 내내 터졌어요 ㅠㅠ 그 아메리카노 스님도 너무 좋아요...
12:15
20.11.30.
이든K
네 뻔하지 않고 재밌더라구요.스님은 피아노 연주를 그렇게 또 잘하시더라구요.ㅎㅎ
12:40
20.11.30.
스페이드
ㅠㅠ 그 장면 나오자마자 너무 골 때려서 잊혀지질 않아요 ㅠㅠ
13:32
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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