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만 아니었음 완벽했을 이번 주말.

수요일부터 정말 즐거웠습니다.
사프디형제 특별전에서 보고 싶은 영화 두편이 딱 붙어 있는 날이 저 토요일 단 하루여서 2주전부터 기다리고 있었고,
심지어 에드워드양 특별전까지 저때 한다길래 토요일에 겹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마작은 다행히도 이해하기 쉬운 영화여서
더욱 고민할 필요 없어서 좋았습니다. 영자원은 저한테 왕복 두시간 반 거리였거든요. 두번 이상 나누면 그만큼 고통이었습니다. ㅠㅠ
코로나가 갑자기 두배 세배로 확확뛰어서... 정말 걱정 많이했는데, 다행히 예매경쟁이 치열한만큼 관객 매너도 좋았습니다.
일반관은 이제 더더욱 가기 싫어지더라구요. 영화 좋아하는사람들이 오히려 폐를 안끼쳐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오히려 부시럭대서 폐끼친게 아닐까 걱정될만큼요.
사프디형제 영화는 사실 아는 사람이 예전부터 보라고..보라고.. 하면서 추천했는데, 알겠다고 말만 하면서 미루다가 본 느낌이에요.
굿타임과 헤븐노우즈왓은 마치 친구가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저한테 들려줬는데 딱 내스타일은 아닌 그런느낌이었어요.
왜 좋아하는지도, 좋은지도 알겠는데, 제 스타일은 아닌.. ㅋㅋㅋ 왓챠예상별점이 신기하게 맞는거보고 더 놀랐어요.
그래도 굿타임은 확실히 영화관에서 보는게 느낌이 사는 것 같습니다. 언컷젬스 까지는 보려구요. ㅋㅋㅋ
그리고 에드워드양은 제가 너무 팬질을 심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마작은 최고였습니다. 올해 10점준 영화가 딱 두편인데, 하나 그리고 둘과 마작이에요.
한편만 고르면 마작일 것 같아요. 그만큼 좋았습니다.
다만 독립시대를 끝끝내 맘에 들만한 해석을 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시간투자도 많이 했는데 파악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못하니까 정식개봉까지 그냥 기다려야할 것 같아요.
소중한 기회였던 만큼 집중해서 보려고 며칠동안 평소에 안먹던 커피를 하루에 한잔 꼴로 마셔대니까 머리는 아픈데 잠이 안오네요 ㅠㅠ..
그래도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만큼 만족스러운 관람이었습니다. 기대했던 영화가 기대에 부응하면 언제나 즐거워요.
어느덧 연말이네요. 12월이에요. 올해는 2020년보다 코로나로 더 기억될 한해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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