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실이는 복도 많지] 다시 보니 더 반가운 찬실이 (약스포)
누누
692 7 0
올 해 인상깊었던 영화 중 하나인 <찬실이는 복도 많지> 재개봉을 보러 갔습니다.
올해 3월 개봉한 당시부터 지금 재개봉한 11월까지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영화계의 상황이 크게 변하지 못해, 아니 더 나빠진 것 같아 극 중 백수신세의 찬실이가 더 짠하게 느껴졌지만 다시 만난 찬실이는 여전히 영화를 사랑하는 모습 그대로여서 반가웠어요. ^^
물흐르듯 흘러가는 전개에서 톡톡 터지는 소소한 재미나, 한 편으론 가슴을 훅 찌르는 냉철한 영화계 현실을 보면서 감독님의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찬실이를 통해 전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도 모를 비인기 주류의 영화라도, 프로듀서가 뭐냐는 말을 들어도, 감독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란 평가를 받아도, 그래도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더해지면서 비로소 영화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닐지.
영화를 포기하고 싶었던 찬실이에게 장국영이 나타났 듯이, 저에게 영화가 주는 위로와 따뜻함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보름달에 빈 찬실이의 소원처럼 우리나라의 독립영화계가 앞으로 더 좋은 환경에서 하고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원없이 할 수 있길. 저도 보름달에 빌면서 응원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추천인 7
댓글 0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