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장면 #리뷰챌린지(스포)(골룸님 나눔)
먼저 나눔해주신 골룸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영화는 3년여를 기다려 개봉한 영화입니다.
그동안 제작하신 분들과 배우들이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지 상상이 안갑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이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는
단순한 코메디영화인 줄 알고 거르려 했습니다.
우리나라 전 대통령들의 가택구금 사건은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다만 요즘 2~30대 사이에서는 크게 기억되는 사건은 아닐뿐더러
저도 제5공화국을 보면서 알게된 사건입니다.
저의 정치성향은 둘째로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유를 뺏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고
그 어떤 누구도 자유가 없이는 행복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현대 정치는 국가라는 큰 틀을 갖추되 개개인이 서로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형태로 발전햐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서양 선진국에서 아이를 때리거나 학대한다고 경찰이 잡아가는 걸 보면
우리는 그런 사실을 믿기도 어려울뿐더러 어안이 벙벙하죠.
또한 미성년자를 혼자 방치해도 이웃이 신고합니다.
미성년자들은 항상 성인이 보호해주되 그 안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게 하려는 것이지요.
얼마전에도 오랜만에 지인들과 만나 저녁을 먹었는데요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가긴 했지만
정치 쪽에서는 아직 후진국수준을 면치 못한 지표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에 다같이 공감했습니다.
지금도 다른 면에서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말과 글과 그리고 행동의 자유가 그들만큼 있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실화와 거리가 있는 부분도 많고
결국엔 환타지에 근접할 정도로 내용구성이 변하였지만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들고 나오신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저와 정반대의 입장이시지만
저는 올은건 옳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단순한 가택구금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들의 사건을 일부 차용해서 다루었다는 걸
알게된 순간부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한 수많은 사람들의 피땀위에 세워진 것이니까요.
물론 각각의 사람들에 잘못이나 과오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우리에게 자유를 위협하는 세럭이나 무언가가 나타날 때에는
그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래에 본 영화중에서 가장 많이 울다 나온 영화였습니다.
# 인상적인 장면
저는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대권이 일하는 곳에 이의식이 찾아온 장면입니다.
의식에게는 대권이 그냥 일개 서민일 뿐이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찾아왔으니까요.
친절은 항상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상대가 친절을 베풀면 항상 그에 맞게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1. 80년대 우리나라 모습이 궁금하신분들
2. 부모님과 같이 볼만한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
3. 정우, 오달수, 김희원 등 다양한 캐릭터와 배우들을 만나고 싶으신 분들
4. 단순한 슬랩스틱이 아닌 상황으로 배꼽잡는 유머를 원하시는 분들
5. 안구건조증이 심해 눈가에 충분한 수분공급과 안구를 촉촉히 하시고 싶으신 분들
6. 정치이념을 떠나 자유를 빼앗긴다는 것이 어떤건지 뼈저리게 느끼고 싶으신 분들
께 추천 드리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없이 관람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좋은 나눔 해주신 골룸님께 감사드립니다.
에디&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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