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 파이널컷 코돌비 대박이네요.

코돌비에서 파이널 컷을 봤습니다. 다음 주에 보려고 했는데 기다리다가는 바로 내릴것 같아서 부랴부랴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시 코엑스로 갔습니다.
대만족이네요.!!!!
리덕스를 극장에서 볼때보다 훨씬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클린이 후반에 겪는 19금이 사라진게 오히려 더 깔끔하네요.
리덕스에서 프랑스인들의 시퀀스가 좀 유독 지루했는데 파이널에서는 오히려 제국주의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들어서 괜찮았습니다.
돌비비전은 대박이네요. 화질이 너무 좋아서 예전 리덕스때 보다 더 자세히 보여서 좋더라고요.
배트남인들을 전시한 상황에서 한쪽에서는 미사를 드리고 한쪽에서는 아무렇게나 예수상을 던져놓은 시퀀스의 대비는 돌비비전이 아니었으면 놓쳤을 듯 합니다.
사이공이라는 현장감을 만들어 내는 소품들이 이번 관람에서는 꽤 많이 보여서 화질의 상승이 참 대단하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음향은 말할 것도 없네요.
그 유명한 발퀴리 시퀀스에서의 음향은 진짜 압권이었습니다.
돌비 서라운드를 돌비시네마로 듣는건 진짜 대단합니다.
헬기 프로펠러가 움직이면서 상승할때는 전체적인 서라운드의 향연이라면, 호버링때는 후두부 전체를 감싸쥐며 현장감을 더해주네요.
화면의 움직임에 따른 소리의 방향전환이 너무 좋은 영화였고, 총기 사운드 부터 아주 작게 부는 휘파람소리까지 전부 세세하게 들려서 소리듣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코폴라가 만든 전자음악이 화면과 참 잘어울려서 제작비에 쫓기니 또 다른 재능이 개화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돌비시네마 진짜 대만족입니다.
엔딩크레딧에는 리덕스와 파이널 컷이 한꺼번에 소개되더라고요. 역시 리덕스를 편집한 영화라는 걸 다시 한 번 상기했습니다.
진짜 전쟁영화로서든 반전영화로서든 엄청난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