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프리키데스데이 / 펀치 드렁크 러브 /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기
테넷 발 관람권의 마감이 이번 달 까지여서 간신히 다 소모 시키려 3편을 몰아보고 왔습니다
#프리키 데스데이
누가봐도 13일의 금요일을 오마쥬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작인 해피데스데이 시리즈보다 훨 재미가 없었네요
무의미한 캐릭터와 설정은 참 아쉽더라구요
잔인하기만 한 것 같아서 쏘우시리즈 중 후반부들의 영화를 보는 듯했습니다
개연성이 특히 아쉬웠는데 아주 체력들이 강철이더라구요
2/5점
#펀치 드렁크 러브
사실 영화를 나름 좋아한다 생각했었는데 처음 들어 본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PTA, 그리고 아담 샌들러
딱 두 명을 보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물론 영화 내에서 깜짝 놀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보며 더 신기하긴 했지만요
이 영화는 정말 딱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펀치드렁크를 1시간 반동안 체험하는 영화'
정말 화면/소리/플롯 전부 다 뇌를 멍멍하게 만드는 연출이더라구요
만약 내가 진짜 권투선수여서 펀치 드렁크를 경험한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저도 저 느낌을 간접적으로 아는게 저희 외가가 8자매거든요...
이모만 7명이 있는데 명절에 가면 항상 청문회가 열립니다 ㅎㅎ
항상 명절에는 여친은 있니? 한번 데리고 와라 부터 시작해서 옛날일부터 정말 장난 아니게 서라운드를 울려주십니다
아담 샌들러에게 빙의 하면서 참 웃기게 봤네요
참고로 이 영화는 혼자서 영화를 대관했습니다. 몇년만에 처음이었어요
근데 역시 혼자 보니 집중이 잘 안되긴 하더라구요 ㅎㅎ
핸드폰 알람이 울리면 맘껏봐도 된다는게 조금 마이너스가 된 것 같기도??
3.5/5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 영화는 예전 케이블로 몇번 본 적이 있는데 항상 중간부분만 봐서 내용이 연결이 안되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보니 이제야 다 이해가 되더라구요
결말을 알고 봤지만 역시나 재미난 영화입니다
산드라블록이 모든걸 캐리 한 영화 더라구요
그녀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막 설레더라구요
특히 그녀의 수수한 모습이 참 매력적이고 최근까지도 이쁘게 나이를 들은 모습을 보니 사랑스럽더라구요
4/5점
p.s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보고 있으니 비슷한 경험이 생각 나더라구요
한참 예전에 집에서 직장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데
항상 같은 역에서 같이 타서 같은 역에서 내리는 여성분이 계셨습니다.
출퇴근하시는분은 알겠지만 최단루트로 가야하기에 항상 같은 칸에 타는 것도 일상이었지요
그렇게 몇달을 계속 보니 가끔 항상 타던 시간에 안타면 무슨일이 있나 걱정도 들기도 하더군요
어느날 우연찮게 지하철칸에서 제가 담임하는 반의 제자를 만났는데
저와 그녀 둘 다에게 인사를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그녀는 근처의 초등학교 교사였고 저는 그 근처의 중학교 교사였거든요.
어찌됐건 그 제자의 도움(?)으로 서로 안면이 터서 아침에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같이 앉아가면서 대화도 하고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연은 되진 않았지만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보니 오년도 더 넘은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ㅎㅎ
추천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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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드링크 러브]는 저도 첨 들어보는 영환데 꽤 유명해서 관람할지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