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부모님과 같이 봤으면 하는 영화
코로나 때문에 시사회 응모를 잘 안하다 이 영화는 왠지 저랑 잘 맞는 영화일거 같아서
시사회 응모해서 3번 당첨되었지만. 결국 업무때문에 보지 못하다가 오늘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 예상대로 제 취향에 제대로 맞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7번방의 선물은 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불호의 영화라 처음에는 이 영화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정우, 오달수가 나오고 80년대 한국상황을 보여주는 레트로무비,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신파, 유머 등등
제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들이 배치된 영화라 ㅋㅋㅋㅋ
오늘 보고 난 후 제가 이 영화에 대해 좋았던 점 몇가지 적어 봅니다.
첫번째.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분들의 연기
정우, 오달수 뿐만 아니라 조연급으로 나오는 모든 분들의 연기 상당히 좋았습니다
먼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나온 이배우
특이한 목소리 톤만으로도 웃음을 짓게 하는 이 배우, 삼진그룹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나 본인만의 연기색깔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연배우 두분 정우와 오달수배우의 연기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만나는 오달수배우의 연기는 지금까지의 연기와는 확연히 다른 진중하고 무게감있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이런 연기도 정말 잘하는구나] [역시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우배우는 두말 하면 잔소리 일정도로 그정도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에 유머, 후반부 감정연기는 보는 제가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로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을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두번째로 가족들과 특히 부모님과 함께 보실 수 있는 종합선물센트같은 영화
과거 1980년대의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때 그시절을 사셨던 부모님과 같이 웃고 공감하시면서
보실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크게 웃음이 함께 하는 전반부, 가슴을 울리는 후반부 이렇게 나눠집니다.
전반부의 유머코드는 빵터지지는 않지만 소소한 유머코드가 많이 있어서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짓게 합니다.
그런 유머코드는 그 시절의 산물들 특히나 그때 그시절의 노래, 라디오 방송등이 그때가 떠올리게 하죠,,,
후반부의 감동코드는
[현사회의 부조리에 그냥 수용하면서 편하게 살아 갈것인지 아니면 그 부조리에 대항해서 살아 갈것인지.]
라는 질문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를 한국인의 정서가 잘 묻어나게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가슴을 울리네요.
결론) 이 영화 보고 나오는데 아버님과 함께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시간이 난다면 다시 한번 볼까 합니다,,
추천인 8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60년대 교통사고 공작에 70년대 납치사건, 거기에 체육관 대통령 시대에 대통령 출마 선언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역시나 이 감독은 모든 장르를 판타지 영화로 만드는 탁월한 재주가 있구나 싶었더랍니다....ㅠㅠ
나중에 부모님과 꼭 보겠습니다. 80년대 분위기 궁금하네요.
80년대 배경.감성도 꽤 묻어나와서 가족영화로서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