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몬스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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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보니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몬스터'의 대사가 생각나더라구요
'날 봐 날 봐 내 안의 몬스터가 이만큼 커졌어'
이름과는 정반대인 소심하고 나약한 도맹수역의 김도윤 배우님의 찰떡같은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와 갈등하고 싸우는건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아마 누구나 공감하실꺼라 생각해요
오늘도 어디에선가 각자의 힘겨운 기싸움을 다들 하시고 계시지 않을런지요 ㅎㅎ
럭키몬스터의 설정과 대사들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얼핏 생각하기엔 과한 분장이나 의상이 필수일것 같지만 평범한 외모와 의상이 오히려 더 좋았어요
박성준배우님!!
생각보다 등장씬이 적다고 실망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영화의 개성과 특이함은 제 생각엔 럭키몬스터가 7할은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한직업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장진희 배우님도 전작보다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셔서 흥미로웠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 개성 강한 영화 세 손가락안에 들 것 같아요
봉준영 감독님 차기작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자본과 코로나의 압력에 굴하지 마시고 맘껏 상상력 발휘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