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약스포 후기! 솔직한 저의 느낌은..
안녕하세요!!
오늘은 집 근처 영화관에서 <이웃사촌>을 봤습니다!
초반 시퀀스는 너무 난잡하고 유치했지만,
나중에 갈수록 좋은 영화더라고요!
정보전달식의 유익함보다는
감정적으로 다시금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 상기시키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번쯤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저는 <이웃사촌>이 <7번방의 선물>이라는 천만 관객을 달성한 감독님의 영화이기도 하고
비록 <7번방의 선물>이 식상하고 뻔한 영화였지만,
그래도 어찌 되었건 상업영화로서 흥행을 한 번 했던, 검증된 감독인지라
어느 한 부분 만큼은(연출이라든지, 각본이라든지) 특별히 재밌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7번방의 선물>이 캐스팅에서만큼은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진부한 스타일이지만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바느질해서 정교한 에르메스 가방처럼요!
그리고 이번 <이웃사촌>역시 엄청난 장단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의 솔직한 감정을 말씀드리자면 초반 시퀀스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ㅠㅠㅠㅜ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굳이 도청과 증거조작 상황을 중계하듯이 연출한 점이랑
또 그것을 여러 컷에 나뉘어 화면을 여러 번 전환했던 건
너무나도 산만해 보이고, 집중력을 흩트렸던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이웃사촌>이 다룬 스토리가 워낙 진지하고, 역사적으로도 진지했던 소재이다 보니까
초반 설정이 너무 가볍고 유치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ㅠㅠㅠ
유머코드가 맞지 않아 손발이 오글거려서 한 10분만 더 보다 가자..
그래도 거금 들여 산 티켓인데..
이런 오만가지 생각으로 조금만,
그래.. 진짜 조금만 더 보고 가자는 기분으로 상영관에 앉아 있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저는 좀 만족하면서 봤어요!
일단 각본이 후반 시퀀스에서 빛이 바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혼잣말부터 오가는 대화까지 절제되고 함축된 표현이
시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심금을 울리더라고요 ㅠㅠㅠ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후반에 정말 끝장났던 것 같아요ㅠㅠ
달수님이 경찰들과 대립하는 장면, 거기서 뱉는 명대사
정우님이 병철님이랑 대화하면서 오열하는 장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뻔한 신파의 느낌은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신선한 느낌보다는 너~~무 진부하지만, (왠지 결말이 다 예상될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신파로 가는 과정까지의 빌드업이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오히려 신선했던 건 연출 쪽이었던 것 같아요!
회전문처럼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작전 중에 도청 요원들이 잡힐 듯 말 듯 한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은 정말 영특하게도 쫄깃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았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보다 영화 스펙트럼이 넓지 않아서
여러분은 각 장면과 각 파트에 어떤 기분이 들었고,
어떠한 평가를 하고 계신지 너무 궁금합니다!ㅠㅠㅠ
생각 공유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댓글이 항상 배울점이 많더라구요!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인 1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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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만 등장하면 뭔 일 터지고ㅋㅋ큐ㅠㅠ
좋은 장면들이 많기는 했지만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이유비 배우님과 오달수 배우님이 서재에서 이야기 나누던 장면이 계속 생각납니다😢 이유비 배우님 분량은 많지는 않았지만 너무 좋았어요ㅡ!
유비님이 주연 중에 가장 적게 나온 것 같지만 달수님이랑 같이 찍은 장면 진짜 뭉클할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ㅠㅠㅠ
거의 조로가 "아무 일도 없었다." 급의 전율이 흘렀던ㅠㅠㅠ!!
거금 들여 산 티켓인데 후반에는 즐기셨다니 다행입니다. 중남미 영화제 활동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