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후기(노스포) 프리키 프라이데이(Freaky, 2020)
스릴러, 호러장르는 믿고 볼 수 있는 블룸하우스 제작 영화이고 <해피 데스데이(2017)>의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블룸하우스 제작 영화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23 아이덴티티>, <겟아웃>, <해피 데스데이>, <인비저블 맨> 등이 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500만달러 정도의 저예산으로도 퀄리티 높은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어 원제는 Freaky인데 우리나라에서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해피 데스데이>가 흥행에 성공해서인지(관람객 138만명) 우리나라 제목이 <프리키 데스데이>네요. 미국에서는 13일의 금요일인 11월13일에 개봉해서 첫 주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360만달러, 2위는 <렛 힘 고>입니다.)
엄마와 딸의 몸이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1972년 소설 <Freaky Friday>가 수차례 영화화 됐고 2003년 제이미 리 커티스와 린제이 로한 주연의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했습니다. <프리키 데스데이>는 코미디 영화 <Freaky Friday>와 <스크림>, <13일의 금요일>과 같은 틴에이저가 주인공인 슬래셔/호러 무비의 장점을 혼합한 코믹슬래셔 영화입니다. Freaky Friday the 13th로 상영될 뻔 했으나 미국에선 Freaky로 최종 개봉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의 Alpharetta에서 촬영했다고 하는데 알파레타는 인구 67,000명의 애틀란타 북부의 교외 도시입니다. 교외 조용한 동네에 전설처럼 전해오던 연쇄살인마가 나타나고 고등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홈커밍 댄스파티까지 취소됩니다. (Football을 포함한 스포츠 경기가 홈구장에서 열릴때를 Homecoming Week라고 하는데, 이 때 열리는 댄스파티를 홈커밍 댄스파티라고 합니다.) 엄청난 덩치를 가진 살인마(역할을 맡은 빈스 본 배우의 키가 196cm라고 합니다)와 고등학교 여학생의 몸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중간중간 코믹한 요소들이 많아 호러무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 킬링타임 영화로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영화인데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으로 코미디보다는 슬래셔, 스릴러에 더 가까운 영화입니다. 생각보다 화끈한 슬래셔 무비로 뼈와 살이 잘리고 피가 튀는 장면에 거부감 있으신 분들은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