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졸탄
1977년 앨버트 밴드 감독 작품
1970년대에 드라큐라의 저작권이 풀린 모양입니다. 이때쯤 해서 드라큐라를 이리저리 찜쪄먹는 영화들이 막 나오기 시작했죠. 코미디, 패러디, 포르노... 기타등등. 그리고 이런 변종도 나왔습니다.
현대의 루마니아, 군인들이 공사를 하다 우연히 땅에 파묻혀있던 고성의 무덤을 발견합니다.
전문가는 여기가 그 악명높은 드라큐라의 가족무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사를 중단시키고는 병사 한명한테 보초를 세우게 하고 일단 철수합니다.
이 띨띨한 병사놈이 관을 지키고 있다가 이상한 낌새가 들어 관을 열어보니(...!) 무슨 보자기같은 걸로 감싸놓은 덩어리에 말뚝이 박혀있습니다. 예....(한숨) 얘는 그걸 뺍니다....(드라큐라 무덤이라고!!!!)
관속에서 튀어나온 것은 드라큐라가 아니라... 멍뭉이 한마리.
이름은 졸탄이라고 합니다. 졸탄과 졸탄을 키우던 집사가 무덤에서 살아나 미국으로 갑니다.
미국에는 드라큐라의 후손이 살고있대요.
이 영화의 반헬싱 역할인 전문가양반도 미국으로 갑니다.
드라큐라가 키우던 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얘가 주인님의 후손을 새주인으로 맞으려 합니다.
근데 이 후손이란 양반은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새로운 드라큐라가 될 생각 따윈 없습니다.
그래서 루마니아에서 온 전문가와 편먹고는 졸탄이 이끄는 개떼랑 싸우게됩니다.
주인공이 개라서 그런지 영화속에서 흡혈귀에게 물려 흡혈귀가 되는 것도 전부 개들입니다. 그러니 묘하게 긴장감이 떨어지죠. 사람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으니...
게다가 졸탄이란 애는 무섭기 보다는 그냥 못생겼습니다. 그래서 위압감이 떨어집니다.
졸탄이 지붕을 뜯어내는 장면같이 꽤 근사한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분위기가 썩 잘 살지는 않는 편입니다.
흡혈귀 호러로서 먹힌다기 보다는 개한테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무서워할 것 같습니다. 아님 개들을 위해 만든 공포영화이거나....
드라큐라 겸 후손역에 마이클 파타키
흡혈귀 전문가역에 무려 호세 페러
감독인 앨버트 밴드는 풀문 영화사를 세운 밴드 형제의 아버님 되십니다.
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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