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소년의 질주본능] 4DX 후기 - 핏줄은 못 속인다더니
(* 첫 국내 개봉 당시 제목 변경 전 국내판 제목이었습니다. <본 투 드라이브>보다는 이 쪽이 더 맘에 드는데 내심 아쉽더군요)
그저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극적이고 힘이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위험천만한 직업인데도 일찍부터 레이서의 길을 가도록 허락한 레이서 부모도 대단하고, 15세라는 매우 젊은 나이에 폭풍성장하는 그 실력 또한 놀라웠습니다. 아니, 무엇보다도 전문 레이서를 길러내는 교육기관 같은 기초가 마련되어 있다는데서 가장 놀랐어요.
포디 효과로 말하자면 저에겐 <포드 V 페라리>보다 더 좋았습니다. 하필 포디페를 관람했었던 포디관이 본래 성능을 제대로 못 발휘했던 점이 가장 크지만, 섬세한 체어 모션, 엔진처럼 끓어오르는 듯한 진동, 단 4번 뿐이지만 카메라 앞을 지나가는 차마다 튀어나오는 등받이 에어샷, 세차게 부는 팬 같은 효과가 다큐라는 특성과 너무나 잘 어울렸거든요. 솔직히 다큐멘터리랑 4DX랑 궁합이 잘 맞을까 걱정했었는데, 결국 기우였어요. 또한 포디효과와는 별개로 경기 도중에 펑크가 난다든지, 바퀴가 빠진다든지, 그리고 결승선 돌파 직전에 실수로 차가 돌아버린다든지 등등의 돌발상황이 현실성을 가미해줘서 맘에 들었습니다.
비록 용포디는 아니었고, 전체관람가라는 관람 등급에 맞춘 건지 뭔가 강렬한 한방을 날릴 효과는 전무했지만, 4DX 팀의 열일이 매우 좋은 경험을 남기게 해 줬습니다.
일찍이 꿈을 이뤄낸 그 소년의 인생이 참 부럽고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아버지와 동반 질주하는 모습으로 끝나는 것도 좋았고요.
박엔스터
추천인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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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좋군요.^^
한번 체험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