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 간단 평입니다.

오늘 <내가 죽던 날>을 보고 왔습니다.

간단하게 총평은 '단조로운 연출을 끌고가는 배우들의 연기력'

삶의 끝자락, 그 절벽 끝에 서있는 세진(노정의)과 사건을 파헤치면서 그런 세진을 이해하는 주인공 현수(김혜수)는 또 다른 세진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는 공감대,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싶은 온기와 연대. 영화는 위태로운 삶을 힘겹게 사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사라진 소녀를 찾는 영화의 큰 사건과 함께 주인공 현수의 개인사도 같이 풀어나가는 과정이 천천히 진행되어서 조금 지루했습니다. 사건이 해결될수록 그 이후가 궁금하고 흥미진진해야 되는데 영화가 전체적으로 다운되어 흥미롭진 않았어요.

그래도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배우님의 연기가 좋아서 잘 봤습니다. ^^ 후반부도 제가 생각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아서 신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