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 사이에 만난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후기입니다!
파이링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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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수요일 아트나인에서 그우춤을 관람했습니다.
현생에 치여있다 늦게 후기를 올립니다!
이 영화는 메라비의 성장서사이면서 동시에,
세상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서사이기도 합니다.
북소리를 듣다보니 문득 <5일의 마중>이 생각나ㄷㅓ라고요.
강한 북소리엔 강렬한 춤이 답이라고 얘기하는 조지아무용단과,
사회에서 낙인찍힌 가족 때문에 무용 오디션을 볼 수 없었던 딸을 보면서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정해져있는 춤을 원하는 조직과 시대지만, 네가 원하는 걸 보여주라고 이 영화는 가슴 먹먹하게 말합니다.
환희에 가득찬 마지막 오디션 씬은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같이 보러 간 친구가 조지아쪽에 살았었는데
메라비가 집에서 먹던 오이랑 음식들을 자기도 자주 먹었다고 말을 해주더라고요. 메라비가 이라클ㄹㅣ&메리랑 새벽까지 놀고 먹었던 빵도 엄청 맛있는 빵이라는 정보도 주었습니다.. 궁금해요 그 맛 ㅋㅋ
친구는 춤만으로도 조지아를 다 느낀 기분이었답니다.
갇혀있는 전통성에 대항하는 메라비의 모습을 보면서 그저 후련했다고 전해주었어요.
아름다운 영화 관람기회 주신 익무 감사합니다!
찬 바람이 수웅 부는 요새 날씨랑 참 잘 어울리는 영화였어요.
평이 좋아서 한번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