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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디카프리오 특별전]총평...

딱히 팬이 아닌지라 처음 소식들었을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요.

그래도 2000년대 이전 작품을 좀 많이 봤으면 하는 기대는 있었네요.

필모에 비해 선정된 작품이 너무 적었던 것도 좀 아쉬웠고요.

<레버넌트>나 <셔터 아일랜드>같은 대형관에서 볼만한 작품보다는 <길버트 그레이프> <비치> <토탈 이클립스> <블러드 다이아몬드>같은

소품들로 편성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쉽움이 남네요.

<길버트 그레이프>는 지난 쇼케이스때 하는 걸 보고 재개봉하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패스했었는데,

그 이후로 아무 소식도 없고, 이번 기획전에서 빠지기 까지 해서, 그때 못본게 두고두고 미련이 남네요.

 

<로미와와 줄리엣>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당시에 화제였던 작품이죠.

지금 세대에겐 아마도 대사가 연극톤이라 의외로 불호평이 많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론 과한 음악과 지나친 영상미가 오히려 좋았던 작품이네요.

<Kissing you>가 흐르는 수족관 장면은 이전 제피렐리 판의 <A Time for Us>를 의식한 듯 꽤 공을 들여서 만든 장면으로 보이더군요..

엔딩에 흐르던 레이디오 헤드 곡도 좋았지만, 꼬마 성직자가 부른 프린스의 <When doves cry>가 더 맘에 들었네요.

처음엔 프린스 곡인줄 모를 정도로 편곡을 참 잘했더군요.

이런 시도가 아마도 나중에 <물랑루즈>를 만들게된 계기가 된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여러가지가 과해서 오히려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되네요.

 

<레볼루션너리 로드>

<타이타닉>의 커플과 케이시 베이츠까지 다시 합세해서 만든 작품이죠.

무너저가는 부부의 관계를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서 오히려 불편했던 작품이네요.

디카프리오의 연기보다도 오히려 케이트 윈슬릿의 연기가 훨씬 돋보였던 작품인데, 출연 배우들이 다들 자기가 맡은 역활을 

너무 잘 소화해서 좋은 작품이 됐던것 같아요. 

샘 멘데스 감독은 <아메리칸 뷰티>에서 무너저가는 중산층을 잘 그렸었는데, 이 작품은 좀더 심화해 보여주죠.

꽤 만족도가 높았던 작품이네요.

 

<바스켓볼 다이어리>

뉴욕 청춘들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들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더 리얼했던 작품이죠.

아무리 재능있는 그들이어도 약물과 폭력에 쉽게 노출되면 얼마나 빨리 무너질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영화죠.

디카프리오의 마약 연기가 일품인 작품인데,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왜 그렇게 리얼한 연기가 나왔었는지 이 영화를 보면 잘 알수 있죠.

이미 젊어서 한번 해봤던 연기이니, 디카프리오에겐 아마도 별 고민 안했겠단 생각도 드네요..

 

<셔터 아일랜드>

이번 기획전에서 아마도 개인적으로 제일 실망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들어요.

이 작품은 오랜전에 책은 읽었고 영화는 이번이 첫 관람이었는데, 그래서 원작과의 차이가 어떤 건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무엇보다도 실망했던 이유가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다른 배우들과 녹아들어가지 않고 따로 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이게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려고 일부러 그렇게 한 거라면 대단한 천재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좀 오버스럽단 생각이네요.

혼자만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영화에 몰입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네요.

 

<레버넌트>

말이 필요없는 작품이죠.

감독의 연출, 촬영 감독의 멋진 영상,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과 어우러지는 자연의 소리, 거기에 주연 배우의 열연..

이런 환상적인 조합의 영화를 만난다는게 쉽지 않은데, 여러모로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들어요.

좀더 큰 스크린에서 봤다면 아쉬울게 없었겠지만, 그래도 다시 스크린에서 만나니 좋았어요.

 

명씨네가 문을 닫으면서 아트하우스 기획전이 사라지나 했는데, 이렇게 나마 다시 기획전을 이어가니 좋네요.

신작이 많이 나올 수 없는 현상황에서는 이런 의미있는 기획전이라도 나와야 그나마 사람들이 극장을 찾게 되지 않나 생각들어요.

앞으로도 좋은 기획전이 많이 나왔으면 하네요.

 

추천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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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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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A열중앙관객 2020.11.22. 19:58

명씨네... ㅠㅠ
그러게요. 뭔가 많이 아쉽고 작품수 부족한 기획전이었어요. 나름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품이 있었는데 그런것들이 빠지니 좀 맥 빠지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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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네잎클로버 2020.11.22. 20:37

로미줄리는 과해서 오히려 좋았다는데 공감입니다.ㅎㅎ 헌데 아마 90년대에 봤다면 이게뭐야 했을지도...지금은 그때 갬성으로 더 좋게 보이네요!

댓글
3등 은철이 2020.11.22. 20:53
대단쓰~ 5편 모두 달리셨군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과한 음악과 영상이 이 영화의 매력 같아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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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빵이 2020.11.22. 22:13
디카프리오 연기는 항상 좀 힘이 지나치게 들어간 느낌이라 부담스럽더라고요 저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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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 2020.11.22. 22:35

※스포※ 저는 셔터 아일랜드 이번에 다시 보니까 오히려 디카프리오 혼자 몰입하고 있는게 복선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사실 모두 관전하고 있는 입장이라 다들 크게 상황에 몰입하지 않고 디카프리오에 주목하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스포성 댓글이라 문제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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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죽음 작성자 2020.11.22. 22:46
홍채인식
볼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원작과 상황을 복기해보니 글쓰신 내용이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부터 이런 느낌으로 연기했다면, 정말 대단한 배우란 생각이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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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짓기귀찮 2020.11.23. 00:17
레버넌트는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영화 촬영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하는지라 루베즈키 촬영감독 영화 엄청 기대를 하고 봤는데 그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촬영퀄이었습니다.
댓글
oriental 2020.11.23. 03:06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5편중 셔터 아일랜드가 크게 감흥이 없었네요.
레버넌트는 이번에 다시보니 작품이 너무 좋아보이더군요.
로미오 줄리엣은 이번에 상영한다해서 기대가 컸는데, 너무 만족했습니다. 제 취향에 딱 맞는 영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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